히어로의 공식 - 첫눈에 독자를 홀리는 역대급 주인공 만들기 어차피 작품은 캐릭터다 2
사샤 블랙 지음, 정지현 옮김 / 윌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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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작법서[명사] 어떤 분야의 글 따위를 짓는 법을 설명한 책.

'작가를 위한 사전' '내글이 작품이 되는 법'

작법서 분야에서 꾸준히 속판하고 있는 출판사 윌북에서

새로운 시리즈 '어차피 작품은 캐릭터다'가 나왔다


'빌런의 공식'과 '히어로의 공식'은 11월에 출간됐는데

'사이드 캐릭터의 공식'은 출간 예정이다

책에도 빌런 또는 반영웅 캐릭터와 관련된 내용이 있지만

자세히 알고 싶다면 '빌런의 공식'을 참조해야 한다


독자를 내 작품의 팬으로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자가 주인공 캐릭터를 사랑하게 하는 것이다!

이 책은 10단계에 걸쳐 사랑받는 주인공 창작법을 안내한다

(빌런은 13단계, 사이드캐릭터는 8단계)

책에서 말한 공식들을 Step by step!

차근차근 따라가다보면 분명 멋진 이야기를 가진

본인만의 히어로 캐릭터를 만나게 될 것이다


다른 작품을 참고해서 캐릭터를 짜면 베껴온 것 같고

혼자서 구상하면 도통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고

뻔하지 않은 캐릭터를 만드는 길은 어렵기만 하다

글을 쓸 때 꼭 신경 쓰라고 말해두고 싶은 것은

바로 '설명하지 말고 보여주라'

책의 주제, 자신의 깨달음, 자신의 감정

주인공은 이 세가지를 절대로 직접 말해서는 안 된다

대화, 표정과 몸짓, 행동으로 독자에게 은근히 전달해야 한다


각 단계의 끝에 꼼꼼히 정리된 요약본을 수록하여

필요할 때마다 치트키처럼 볼 수 있게 했다

또한 생각해볼 질문들과 연습 페이지를 수록하여

이론에 그치지 않고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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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해도 프로 작가처럼 잘 그리는 아이패드 드로잉 with 프로크리에이트
빨간고래(박정아)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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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차근차근 따라 하면 나도 프로 작가처럼 잘 그릴 수 있다

프로크리에이트를 제대로 활용하는 핵심&신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인스타툰을 보면서 아이패드로 그림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붓을 잡아본 건 학교 다닐 때 일주일에 한 번뿐인 미술시간

클래스101 등 워낙 그림 관련 강의가 많은데

손 그림조차 제대로 그려본 적이 없는 나는

유료는 부담스러워서 유튜브로 시작했다

그래서 이미 작가님을 유튜브로 알고 있었다

"빨간 고래의 드로잉"

480만 조회수 중에 내 조회수도 포함돼있으니까ㅎ


INTRO 아이패드 드로잉 준비하기

CHAPTER 01 그림 그리며 프로크리에이트 기초 익히기

CHAPTER 02 감성적인 손 그림 그리기

CHAPTER 03 드로잉 테크닉으로 실력 업그레이드하기

CHAPTER 04 유용한 디자인 굿즈 만들기

CHAPTER 05 알아두면 좋은 프로크리에이트 기능 익히기


실습에 필요한 준비 파일(스케치 파일)과

실습이 모두 끝난 완성 파일을 제공한다


그림 그리는 데 가장 중요한 브러시 설정!

종류, 크기, 색상을 어떻게 설정하는지 자세히 알려준다


그림 그리면서 막히는 부분이 생긴다면?

인기 일러스트레이터의 드로잉 노하우가 가득한 TIP 확인하기!



혼자 학습하기 어려운 실습 단계에서는

저자가 직접 촬영한 꿀팁 영상을 제공한다

링크를 직접 입력하거나 QR코드로 접속해서

영상을 따라하면 실습이 훨씬 쉬워진다


드로잉에 필요한 커스텀 브러시부터 팔레트, 도안까지

안내해 주는 대로 다운로드 success!


오일 파스텔 브러시로 과일 그리기

사과, 한라봉, 레몬, 딸기는 얼렁뚱땅 그려봤는데

바나나랑 포도는 여러 번 해봤는데 영 별로라서 pass~

수채화 브러시 활용해서 꽃 그리기

튤립, 장미, 데이지는 여차저차 그려봤는데

라벤더는 꽃잎 표현이 어려워서 pass~

사과 상자 안에 들어간 고양이 그리기

고양이 예시가 너무 귀여워서 내 맘대로

대나무 상자 안에 들어간 판다 그리기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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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함 속 세계사 - 129통의 매혹적인 편지로 엿보는 역사의 이면
사이먼 시백 몬티피오리 지음, 최안나 옮김 / 시공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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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편지 모음'이라는 아이디어가 너무 멋져서 저자에 관해 더 알아봤다

사이먼 시백 몬티피오리는 1965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소련 붕괴 당시 은행원, 외교 저널리스트, 종군 기자로 일했다

현재는 왕립 문학 학회 회원이자 버킹엄 대학교 객원 교수이다

그는 1991년 King's Parade를 출판하면서 소설가로 데뷔했다

픽션과 논픽션 모두에서 상을 받았고, 그의 책은 48개 언어로 출판되고 있다

그의 책 중 일부는 TV 드라마 시리즈나 영화로 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사랑 / 가족 / 창조 / 용기 / 발견 / 여행

전쟁 / 피 / 파괴 / 재앙 / 우정 / 어리석음

품위 / 해방 / 운명 / 권력 / 몰락 / 작별

500쪽에 가까운 책답게 차례만 3장 분량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연도별로 구분하지 않고

편지 속에 담긴 사람의 감정에 따라 정리했다

저자는 각 편지마다 쓰인 시기, 시대적 배경과 분위기,

사람들 간의 관계에 대해 짧게 설명한다


우편함 속 세계사의 원제는 Written in History

시공사에서 제목 번역을 감성 있게 잘한 것 같다

지금은 편지 내용만 명조체로 구분해두었는데

내부 디자인을 좀 더 편지스러움을 살렸으면 좋았을 걸 아쉬웠다

Written in history는 2019년 10월 15일 출판됐는데

한국에는 3년 후에 들어온 것이다

그 사이 2021년 6월 1일 저자는 Voices of history를 출판했다

세상을 바꾼 편지 다음으로 연설에 대해 다뤘다고 한다


책에 수록된 129통의 편지 모두를 통틀어서

가장 최근인 2018년 5월 24일의 이야기

You talk about nuclear capabilities,

but ours are so massive and powerful

that I pray to God they will never have to be used.


The world, and North Korea in particular, has lost a great opportunity

for lasting peace and great prosperity and wealth.

This missed opportunity is a truly sad moment in history.


사랑 관련된 편지에서보다 오히려 다른 챕터의 편지에서

훨씬 적나라하고 성적으로도 은밀한 내용들이 많았다

- 마리 앙투아네트의 오빠인 신성로마제국 황제 요세프 2세가

그의 형제이자 미래의 황제인 레오폴트 2세에게(1777.10.04)

- <보바리 부인>을 쓴 프랑스 소설가 귀스타브 플로베르가

학교 친구이자 동료 작가인 루이 부이예에게(1850.01.15)


- 프리드리히 엥겔스와 카를 마르크스가 주고 받은 편지(1864)

이들이 주장한 이데올로기는 그야말로 세상을 바꿔놓았는데

실제로는 충격적일 정도로 인종차별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다

- 권력의 정점에 있을 때 아돌프 히틀러가

한때 존경했던 친구 베니토 무솔리니에게(1941.6.21)

이 편지가 쓰였을 때 히틀러는 무솔리니를 가당찮은 허풍쟁이로 여겼다

편지에는 그의 오만한 망상과 잔혹한 오판이 드러나 있다


잘 알려진 사람들의 뒷면에 있는 진심을 마주한다는 것

세계사라는 큰 틀 속에 가장 사적인 진실을 엿본다는 것

역사를 좋아한다는 건, 무엇보다

지나간 시간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게 아닐까?

글에서 다루지 않았지만 굉장히 아름다운 편지들도 많았다

예를 들어 술탄과 하렘이 주고 받은 편지 -문득 어떤 영감을 떠오르게 했다

이 책은 읽는 동안 이런저런 상상을 할 수 있게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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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것들 - 잘난 척 인문학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이상화 지음 / 노마드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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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변화, 미스터리, 불가사의 등 확실한 결론이 없는 주제들이라서

저자는 이유를 밝히기보다는 객관적인 상식을 전달하고 있다

TV 프로그램 중에 세상에 이런 일이, 서프라이즈가 떠올랐는데

이외에도 내가 특히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알쓸신잡 같았다


보통 해외 작가들이 이런 책을 쓰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 줄 알았는데

1973년에 방송작가로 데뷔해서 현재까지 집필활동을 하고 있는 분이 저자셨다

꽤나 나이가 있으시고 아는 것이 많으신 교수님인데도

제목과 달리, 이분의 글은 잘난 척하고 있지 않다

꾸준히 많은 책들을 쓰시고 지속적으로 후진을 양성하고 있는

굉장히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리즈에 또 다른 책인 '설화와 기담 사전'도 읽어보고 싶다


저자는 민족의 기원에서부터 한국인의 성 의식과 성 행태를 추적하여

에로스의 관점에서 한국의 역사를 집필한다고 한다

책에도 이러한 소개와 관련된 내용이 있었다

원시 인간의 발정, 양육 등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그 내용이다

처음엔 단순히 공룡, 매머드 같은 멸종 동물들만 떠올랐는데

생각보다 우리 곁에 존재했었던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의 생각의 범위가 상당히 좁았다는 게 절실히 느껴졌다


인류 / 인체 / 종교 / 유적 유물 / 인물 / 보물 보석 / 명화 기념물 / 미스터리

총 8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서 사라진 것들을 소개하고 있다

두께가 두꺼워서 어떻게 집중해서 읽으려나 싶었는데

개별 주제 하나에 3~4장의 짧은 분량이고 연결되는 내용이 아니라서

사전처럼 그냥 가볍게 궁금한 세부 주제를 먼저 골라 읽었다

정의, 상황, 배경 등을 다루고 있어서 복잡할 줄 알았는데

설명이 그렇게 마냥 길지 않아서 부담은 없었다



맨 뒤에는 시리즈의 다양한 주제의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제목만 봐도 흥미진진한 소재가 가득해서 다른 책들도 보고 싶다

예전에는 깊이 있는 전문 지식을 선호했었는데

온라인이 발달된 최근에는 검색이 용이해지면서

많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넓고 얕은 상식이 더 필요해졌다

제목 그대로 '잘난 척'할 정도의 정보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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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 - 모두가 안전한 세상을 위한 권일용의 범죄심리 수업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9
권일용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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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다른 책 서평에서도 말한 적 있는데

나는 범죄를 다루는 방송을 많이 챙겨 보는 편이다

교수님의 은퇴 이후 범죄 관련 방송이 더 많아진 것 같다

요즘처럼 범죄 프로그램이 대중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단순히 이야기가 흥미롭거나 범죄자의 심리가 궁금해서만은 아닐 것이다

어쩌면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범죄가 이제는

내 삶에까지 다가와 있다는 일종의 두려움도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이런 범죄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표란

단순히 소모되는 형태로 범죄를 알리는 것이 아니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가

적극적으로 범죄에 대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아닐까?

덕분에 사회 복지에 관해 여러 가지로 생각하게 됐다


17년간 근무하고 약 3천 건 이상의 현장에 투입된 교수님,

수많은 범죄자들을 다 기억하지는 못하는데

피해자들이 피해를 당한 모습, 유가족들이 슬퍼하는 모습들은

모든 사건이 하나도 잊히지 않고 남아있다고 한다

책에서는 범죄 사례, 심리 이론 이외에도

점점 더 미쳐가는 시대에 나의 일상이 범죄로 물들지 않게

서로가 서로를 지킬 수 있는 예방 가이드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한국에서 기존의 수사 방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연쇄 형태로 범죄가 변화하면서 전문 요원들이 나타났다

프로파일러의 한국 경찰 공식 명칭은 범죄 행동 분석관이다

용의자의 범죄 행동을 분석해 범행의 동기와 목적을 밝히고

용의자 群을 압축해 수사 대상자를 선정하는 역할을 한다

용의자가 체포되면 전략적인 신문을 할 수 있도록 심리 분석을 지원한다

주로 증거가 불충분해서 일반적인 수사 기법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연쇄살인과 같은 특정 범죄 사건에 투입된다

프로파일러의 일로 잘 알려진 심리분석은 사실 가장 마지막 업무이다

사건이 발생하면 CSI가 증거물을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면

프로파일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다

실제로 프로파일러의 역할은 흔히 방송이나 언론에 비춰진 것처럼

체포된 범인을 면담하고 심리를 분석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지 않다

그보다는 범인이 어떤 심리를 가지고 있고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를 파악해

그에 따른 전략적 수사 방법을 설정하고 어떻게 범인을 검거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용의자가 체포된 경우 기초 면담을 통해 심리를 파악하고 수사팀에 신문 전략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때 범죄자의 자백을 받기도 하지만 자백을 받는 것은 수사관의 역할이고

심층 면담은 가장 마지막에 범인이 체포되고 모든 범죄 사실이 밝혀졌을 때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어떤 특정한 범죄는 어떤 시간에 어떤 환경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가?

연구를 통해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 대처하는 것보다 예방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휴리스틱, 확증편향, 귀인 이론, 자기효능감, 이상심리

사실 이 이론들은 범죄심리학 이론이라기보다

심리학과 사회학에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이 이론들이 범죄를 완전하게 예방해 주는 것 또한 절대 아니다

다만 범죄자들의 입장에서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하는지를 이해하면

우리가 범죄를 예방하고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관련 분야를 전공을 한다면 업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범죄라는 것은 많은 분야들이 협업을 해야 되는 것이다

자기 분야를 갖고 있으면서 어떻게 협업을 할 것이냐가 더 중요하다


포모 증후군 Fear of Missing Out

흐름을 놓치거나 소외되는 것에 대한 불안 증상의 하나

자신만 뒤처지고 소외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 일종의 고립 공포감

개인의 심리적 문제를 넘어 사회적 고립에 대한 불안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네트워크에 동참하지 못하거나

나만 좋은 기회를 놓친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사회 전반에 짙게 깔려 있고

그 수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된 개념이다

찾아보니까 주로 재테크 투자, SNS 중독과 관련해서 자주 언급되더라

나도 얼마 전까지 인스타그램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행복한 타인과 나의 삶을 비교하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

이런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용 시간도 줄이고, 팔로우하는 계정도 정리했다


2000년대 많이 등장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들의

대표적인 공통점은 그들이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있다는 것이다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도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사회와 자기 스스로 유대관계를 갖지 못한다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범죄자들은

본인의 감정에 의해서 다른 사람을 공격을 한 이후에 미안하지 않다

그렇게 자기의 감정을 무차별 표출하면서도 죄책감도 느끼지 못한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소름이 끼쳤던 건

사이코패스는 공감 능력이 없을 뿐이지 고통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이 공격을 가했을 때 상대방이 느낄 고통의 정도를 알고도

피해자들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즐기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다

'고통과 공포를 느끼는 피해자들의 마음을 공감하지 못할 뿐이다'

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와중에 더 짜증 나는 건 이런 사이코 성향의 사람들끼리는

또 서로가 서로를 알아본다는 것이다


사이코패스들이 모두 연쇄살인범은 아니다

강력 범죄뿐만 아니라 경제 범죄에도 많다

CCTV, 블랙박스, 의식 수준,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물리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기회가 차단되었을 뿐이지

그 범죄 성향을 갖고 있는 자들이 범죄를 멈춘 것이 아니다


인간이 가장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안전에 대한 욕구이다

예전에 범죄들이 침입하고 묻지마 범죄로 우리 사회에 나타났다면

지금은 어떤 형태로 범죄가 저질러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은밀하다

이제는 직접적이고 물리적으로 고통을 가하기보다는

정신적 그리고 정서적으로 고통을 가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폭력은 폭력일 뿐이다

범죄는 멈추지 않고 그 시대의 환경에 따라 계속 진화한다


지금은 범죄자들이 피해자들 선택하는 데 폭이 넓어졌다

예전처럼 막연히 기다리면서 공격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 누구라도 범죄 대상으로 설정하고

더욱 교묘하게 범죄를 저지르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주변에서 피해를 당하는 면식 범죄가 훨씬 늘어나고 있다


사회적으로 많은 이슈가 되고 그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는

그루밍·가스라이팅은 법적으로 범죄에 해당되지 않는다

사실 이것들은 오래전부터 우리 사회에 이미 만연해 있었다

변화하는 시대와 함께 진화된 현대의 가스라이팅은

예전처럼 참아야지 그렇게 지나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다

피해자는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

의존도가 강해지고 있다는 걸 인지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고

그것을 인지하게 되면 그때는 이미 상당한 피해를 입은 상태이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약간의 징후가 느껴진다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범죄와 관련해서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거론되는 현실에 화가 난다

어째서 언론에서는 피해자를 강조하는 것인가

어떤 범죄든 피해자들이 어떻게 해야 된다는 것을 연구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이는 피해자가 어리석거나 대처를 잘 하지 못했기 때문에

범죄가 발생했다고 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범죄라고 하는 것은 분명히 가해자들의 선택이다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가해자를 연구해야 한다

범죄가 동기화되는 과정을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서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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