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예견하는 5가지 법칙 - 시장을 지배하는 자에겐 미래전략지도가 있다!
다사카 히로시 지음, 은영미 옮김 / 나라원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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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예견하는 5가지 법칙. 책 제목을 보고 예언자적 직관이 있을 것 같은 예감 때문에 교보 문고에 갈 때마다 꼭 한번씩 서가에 꽃혀 있는 이 책을 펼쳐서 보곤 했다. 이 책은 미래 사회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이 될 것이다라고 쓰고 있지는 않다. 미래 예측이라기 보다는 현재의 트렌드에 대한 통찰이라고 보는 편이 맞는 것 같다. 하지만 과거로부터 현재로의 흐름을 간파한다면 미래사회를 예측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저자는 미래사회의 예측에 변증법 이론을 적용하고 있다. 과거로부터 현재가 이런 모습이었다면 미래사회는 이런 모습에서 저런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라는 식이다. 예를 들면, 문화의 경우 저자는 '생각하는' 것을 중시하는 문화와 '느끼는' 것을 중시하는 문화가 융합된다고 하고 있다. 미래는 과거와는 다르지만 과거를 완전히 부정한 것이 아니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역사는 나선형 계단을 오르는 것처럼 발전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즉 무언가 강한 유행을 형성하면 다시 복고로 회귀하지만 그것은 예전의 것으로의 단순 회귀가 아닌 새로운 것이 가미된 것, 발전된 옛 모습의 형태를 취한다는 논리다. 예를 들면,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면서 산업시대의 경쟁의 원리에서 다시 예전의 참여와 협력의 경제원리가 부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예전과 같은 협력이 아닌 디지털과 인터넷이라는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가능한 참여와 협력 시스템인 것이다. 미래사회의 변화의 원리만 안다면 앞으로의 세상에 대응하기가 수월할 것이다. 이 책은 미래를 예측하는 깊은 통찰을 제시한다. 단순한 기술서적이 아니라, 인류역사의 변화를 깊이 관찰한데서 오는 직관에 기초한 교양서적이다. 이 책을 읽고 현재 웹2.0으로 대변되는 인터넷 혁명이 앞으로 더욱 확산되리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그것은 단지 잠깐 동안 나타났다 사라지는 패션과 유행이 아닌 도도한 역사의 흐름이라는 것을 이 책은 가르쳐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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