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된 소년
이재성 지음 / 성안당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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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된 소년』을 읽으며 문득, 어른이 된다는 건 결국 마음속 소년을 완전히 잃지 않는 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재성 시인의 시는 거창한 위로나 화려한 표현 대신, 조용한 문장으로 오래 묻어두었던 감정을 건드린다. 무심히 지나쳤던 외로움, 쉽게 말하지 못했던 불안,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싶었던 마음들이 한 편 한 편 속에 담겨 있다. 그래서 읽는 동안 마치 내 이야기를 들킨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특히 담백한 언어 속에 남겨진 여운이 참 깊다. 시를 다 읽고 책을 덮은 뒤에도 문장들이 쉽게 떠나지 않는다. 아직 완전히 어른이 되지 못한 사람들에게, 그리고 여전히 순수한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오래 곁에 두고 싶은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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