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의 차크라를 지닌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낸 한 소년의 성장 이야기

나루토 Naruto 1
기지모토 마사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9월

나루토가 연재 된지 어언 2년이 넘어 가고 있다. 소년챔프에서 연재된 것을 처음 보고는 만화책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불행한 과거를 지녔고,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늘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주인공을 내세우는 소년 만화가 늘 그렇듯이 나루토 역시 주인공의 성장 과정을 그리고 있다. 패기 넘치는 주인공 나루토를 보고 있으면 혹은 리를 볼때면 나도 기운이 으쓱 솟는 것을 느낀다. 일상이 따분하거나 지루한 사람들. 혹은 지쳐 버린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15권이 기대된다!!

29권 개대됩니다.!!

열혈강호 1
양재현 그림, 전극진 글 / 대원씨아이(만화) / 1994년 10월

열혈강호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염챔프에서 였다. 현재도 물론 영챔프에서 연재중이지만..^^ 내가 본 한국 무협 만화 중에선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어리숙한 한비광의 무술 실력의 성장 과정과 동료를 만드는 과정이 참으로 치밀하게 전개되어 있다. 그 속에 절세 미녀 담화린과의 사랑이 아름답게 녹아 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현재 너무나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개 되고 있는데 끝마무리를 어떻게 할지 그것이 기대된다. 아무튼 강력추천한다. 29권도 기대된다.

여인천하 때도 그랬고..태조 왕건 때도 그랬고..

이야기 한국사
교양국사연구회 / 청아출판사 / 2000년 3월

이야기 한국사는 말 그대로 한국사를 이야기 중심으로 풀어쓴 글이다. 국사를 심도있게 다룬다기 보다는 야사 중심으로 다루었다고 보면 된다. 국사 책에서 읽지 못했던 기이한 이야기 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처음 구입 당시엔 학교에서 배우는 국사 과목을 공부할 목적으로 구입한 것이었으나 그러한 목적으로 사용하기엔 부적합 하다. 고사성어 대백과 처럼 두고두고 읽으면 좋을 듯 싶다. 특히 최근에 사극이 많이 했는데 그 뒷 내용이 궁금할 때 마다 이책을 뒤적거렸다. 재미로 읽거나 한국사의 뒷이야기에 대해 알고 싶은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스.로마 신화 ㅣ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1
토마스 불핀치 지음, 최혁순 옮김 / 범우사 / 2000년 9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 말로만 들어 왔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나와 같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책내용 자체가 신화를 말그대로 사실만 간략히 제시한 것 같은 형식이어서 신화의 재미를 알고 싶은 나 같은 사람이 읽기엔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책을 읽으면 여러 신들의 이름부터 헷갈리기 시작한다. 후반부로 가면 신화들이 모두 연결이 되어 있어 초반에 등장했던 신들이 후반부에 다시 등장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이 신들을 다시 찾아보는 번거로운 작업을 하며 간신히 끝까지 읽었었다. 이책은 차라리 다양한 신화 이야기를 접한 후에 정리하는 차원에서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다른 신화 이야기들 즉, 소설 형식으로 된 것들을 다시 읽은 후에 이 책을 다시 읽어 볼 생각이다.

재미있는 이야기

사랑과 지혜의 나무 1
앙리 구고 지음, 김인심 옮김 / 사계절 / 1998년 3월

사랑과 지혜의 나무 라는 제목 처럼 사랑과 지혜의 글들이 가득 담긴 책이다. 이야기들은 단편 단편으로 나와 있다. 재미 있는 글속에 뿌리가 있는 것들도 몇편 된다. 나는 사실 지혜 보다는 재미로 이 글을 더욱 많이 읽었다. 읽고 또 읽어도 옛날 이야기를 읽는 것 같아서 질리지가 않는다. 글의 분위기 자체가 매우 몽롱하다. 몇몇 이야기들은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는데 반응도 좋았다. 이야기 거리가 필요하신 초등학교 선생님이나 초등학생들에게 권하고 싶다. 혹은 나처럼 이야기에 목말라 있는 독자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