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무의식 - 정신분석에서 뇌과학으로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지음, 김명남 옮김 / 까치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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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무의식이란 개념은 18~19세기의 의사이자 철학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에 의하여 생겨난 개념이다. 무의식은 남극의 빙산이 보여지는 부분은 무척 작지만 바닷속에 숨겨져있는 부분은 어마어마한 것처럼 우리의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무의식은 정신분석의 영역에서 많은 학자들이 연구해온 주제였다. 하지만 이 책은 무의식을 정신분석의 영역이 아닌 뇌과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보고자 하였다. 현대의 진보된 기술로 우리는 우리의 행동과 감정의 변화, 생각에 따른 뇌의 변화를 체크하고 데이터화 할 수 있게 되었고 상당히 제한적이던 정신분석학적 해석을 체계적이고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책의 저자는 그러한 현대의 검증된 연구들을 뇌적인 부분과 무의식적 부분으로 나누어 저자만의 글솜씨를 가미하여 이 무의식에 관한 책을 만들어냈다.

 

  '뇌'와 '무의식'이라는 주제는 일반인들에게 결코 친숙한 주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느새부턴가 많은 심리학에 관련된 서적들이 나오고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그 서적들은 심리학 이론들의 극히 일부를 차용하여 만들어진 작품들이다. 사람들은 모두가 똑같지 않기에 그렇게 명쾌하게 검증되지 않은 두루뭉술한 이야기들에는 분명 한계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현대에 맞게 뇌과학적 측면으로 무의식에 대해 접근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의식적인 부분들 (물론 100%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과는 다르게 무의식적인 부분들은 우리의 삶에서 조건반사적으로 그 모습이 드러나게 된다. 그렇기에 그 후천적인 환경을 조절하고 무의식의 의식화를 이뤄낼 수 있다면 우리는 더욱더 자아실현을 이루며 살게 될 것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굉장한 지적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었고 너무도 흥미롭고 저자의 위트가 느껴지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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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출판
까치
발매
201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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