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함이 나만의 무기가 되도록

예민함이 나만의 무기가 되도록
글토닥(이기광) 지음 / 채륜 / 2023년 12월

너무나도 예민한 첫째. 

오감이 열려있던 아이는 어린시절 무던히도 애를 먹였다. 

사실 아이 때문에 읽게 된 책. 

그런데...

첫장을 넘기면서. 깨달았다.

아.. 내가 예민하구나!!

저자는 예민하다. 그렇지만 예민함을 잘 다룰줄 안다.

이런 시간이 오기까지 얼마나 많이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을지.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저자의 지혜들과 따스한 위로들은

세상 모든 예민한 사람들에게 힘을 주기에 충분했다.

나 또한 아이에게 응원의 말을 보탠다.

예민아. 너의 예민함은 특별한 무기가 될수 있어!

귀여운 거 그려서 20년 살아남았습니다.

귀여운 거 그려서 20년 살아남았습니다 - 좋아하는 일, 꾸준히 오래 하면, 생기는 일
정헌재(페리테일) 지음 / 아워미디어 / 2023년 9월

엇?!⠀나 이 캐릭터 많이 봤는데?⠀
표지부터 제 눈을 사로잡았던⠀귀엽고도 사랑스러운 책.⠀
2023년의 끝자락에서⠀
앞으로 펼쳐질 나의 20년을 만나게 해준 운명같은 책.⠀
⠀
이 책에는 작가의 20년과 그가 사랑하는 존재, 일, 물건이 담겨 있어요.⠀
⠀
20년이라..말이 쉽지요.⠀
그 기나긴 시간동안⠀묵묵히 무언가를 해나가는 게 어디 쉬울까요.⠀

지금처럼 급변하는 사회에서⠀그가 보여주는 우직함은⠀제 마음을 두드렸구요,⠀
20년의 세월 동안⠀그가 깨달은 지혜들은⠀제 마음을 토닥입니다.⠀
⠀

작가는 아팠고, 지금도 아프지만⠀
제 눈엔.⠀누구보다 강한 분이었어요.⠀
그게 바로 꾸준함이 주는 힘 덕분이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저자의 손에서 탄생한 그림들과 이야기들은⠀
그 귀엽고도 잔망스러운 모습에⠀잔잔히 미소 짓게 하다가도⠀
방심하는 사이 훅 들어와⠀제 눈가를 촉촉하게 합니다.⠀


나를 좋게 만드는 사람을 만나고⠀내가 좋아질 수 있는 일을 하라는⠀
저자의 당부를 마음에 새기며⠀2024년을 맞이해 보렵니다.⠀

효과 빠른 번아웃 처방전

효과 빠른 번아웃 처방전 - ‘가짜’ 번아웃이 ‘진짜’ 번아웃이 되지 않도록 하는 38가지 과학적인 방법
홋타 슈고 지음, 김양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2월

번아웃은⠀누구나 한 번쯤은⠀겪어 보셨을 거고,⠀
저도⠀번아웃이 자주 오는 타입이에요.
⠀
심리학이나 뇌과학 분야 책이⠀유독 많이 보이는 요즘.⠀
⠀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상식들도 변하고 있어요.⠀⠀

사람은 행동하고 나서 생각합니다!⠀
⠀

그런 의미에서⠀이 책은 ⠀
우리에게⠀번아웃 탈출을 위한⠀행동요령을 전해주어요.⠀
⠀
일단 쉽구요!⠀(아니 번아웃 와서 힘든데⠀따라하기도 힘들면 안되쥬?)⠀
그리고, 과학적입니다!⠀(정말 과학자들은⠀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는요.)⠀
⠀
병원을 가야 할만큼⠀
심각한 정도가 아니라면⠀
이 책으로 ⠀번아웃을 탈출해보면⠀어떨까요.⠀
⠀
38가지 방법을 ⠀모두 따라하려면 버거우니⠀
목차를 보면서⠀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구요.
⠀

관계력

관계력 - 오롯이 혼자 설 수 있을 때 비로소 가질 수 있는 것
김단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3년 7월

김경일 교수님이 ⠀극찬하셨다고 하여⠀냉큼 집어든 책입니다.

신기하게도. ⠀요즘 읽은 몇 권의 책들이⠀맥락을 같이 하는 느낌이에요.⠀
그만큼⠀관계를 어려워하는 이들이⠀많아졌다는 의미겠지요.⠀
아니면,⠀제가 타인과의 관계가⠀어렵기 때문에⠀비슷한 책들을 만나는 걸까요.
⠀⠀
아들러의 우월성 추구 이론.⠀도파민의 작동원리.⠀인간의 향상욕까지.⠀
⠀
이 책은⠀위 3개의 키워드를 ⠀잘 이해하고 이용하는 게 포인트에요.
⠀
언뜻보기에 어려운 ⠀이 이론들이⠀어렵지 않게 느껴지는 건,⠀
담담하게 고백 해 놓은⠀저자의 경험들과⠀그가 가지고 있는 필력 덕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관계력을 키우는 방법을⠀단계적으로 풀어내면서⠀
관계의 향상을 위한 9가지 조언으로⠀화룡정점을 찍는 책.⠀
⠀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말고,⠀누구도 지배하려 하지 말라.⠀
각자의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획득하라.'⠀
⠀
관계력의 진정한 의미를 찾다가⠀엉뚱하게도⠀관계의 역설을 만난 오늘.⠀
⠀
책 속의 이 문장이⠀하루종일⠀제 머릿속을 맴돕니다.⠀

오사카는 기꺼이 서서마신다 .

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 - 요리사 박찬일이 발품으로 찾아낸 오사카 술집과 미식 이야기
박찬일 지음 / 모비딕북스 / 2019년 1월

여행의 묘미는 식도락 아닐까요?⠀

이 책은 박찬일 셰프가 직접 다녀 온, 술집과 밥집들이 담겨 있어요.⠀
⠀
표지 보자마자 ⠀
무조건 반사로 손이 갔던 책.⠀

가게들 중에서도⠀쉽게 찾을 수 없는 곳을 실었고,⠀오래 줄 서는 곳은 뺐다고 해요.⠀


술꾼들의 천국 오사카.⠀사람들은 아침이고, 저녁이고 할거없이⠀한 잔 술을 기울입니다.
특히 제 눈을 사로 잡은 건⠀바로 다치노미!⠀
서서 마시는 술집이었는데요!
우리 나라에도⠀이런 곳이 있다면 어떨지.⠀
우리도 그들처럼⠀혼술하러 간 술집에서⠀일면식도 없는 옆사람과 ⠀친구가 된다면 ⠀
그 또한 얼마나 재미있을지.⠀
상상만으로도 ⠀즐거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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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마냥 부럽기만 했던⠀오사카의 술집 풍경은⠀
남에게 폐 끼치는 것을⠀극도로 싫어하는⠀그들의 성향과 대조 되면서.⠀
묘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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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맛에 비해 덜 기다려도 되는 라멘 맛집.⠀숨은 우동집과 소바집.⠀디저트 집들까지.⠀
한 권에 아주⠀꾹꾹 눌러 담아준⠀인정스러운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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