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의후회수집

클로버의 후회 수집
미키 브래머 지음, 김영옥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12월

소설을 읽고 참 많이 벅차 올랐습니다

주인공의 직업은 임종도우미.⠀
다른 이들의 마지막 순간을 곁에서⠀지켜주는 직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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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클로버는 죽음과 가까운 직업 덕분에⠀세상과 관계를 맺지 않고 살아갑니다.
삶의 주체가 ⠀되기보다는⠀관찰자로서의 삶에서⠀안전함을 느끼는 그녀.⠀
그녀는 의뢰인들이 ⠀숨을 거두기 직전 ⠀남긴 말들을 기록합니다.
덕분에 저도 글을 읽으며 임종 직전에 내가 남길 후회들을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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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의 유년시절에 그녀를 하염없이 사랑해준 할아버지와⠀
임종도우미가 될 수밖에 없었던그녀의 마음은⠀제  코 끝을 찡하게 했구요,⠀

그런 그녀의 삶에 우연히 들어온 의뢰인.⠀그녀에게 찾아온 우정과 사랑.⠀
결국 용기를 내어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클로버를 보면서⠀
가슴이 벅차올랐던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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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 -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필사 문장 30 ㅣ 좋은 습관 시리즈 34
김선영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3년 11월

[시선으로부터] [소크라테스익스프레스]⠀[이어령의마지막수업]⠀[보통의 언어들 ]등⠀

저자는 우리에게 필사 문장 30개를 보여 줍니다.
작가님들도⠀'요즘 읽는 책'으로 필사를 하신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글쓰기로 가는 여정에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주는 필사.

작가님은 무려 4년 동안의 필사 습관을 이어오고 있다고 해요.⠀
이 책은 필사에 대한 A to Z는 물론이구요!⠀
글쓰기 책이라고만 하기에는 2프로 부족합니다.
30개의 필사문장을 따라가다 보면⠀글쓰기에 대한 저자의 애정과⠀쓰는 사람을 향한 따스한 눈길이 느껴지구요.⠀다양한 글쓰기 팁들을⠀얻을 수 있는 건 물론, 작가님의 일상 생활도 엿볼 수 있어요.
책을 읽고나니 저도⠀쓰는 사람이 되고픈⠀소망까지 몽글몽글 피어오르네요..

오늘도 시골유학중입니다.

오늘도 시골유학 중입니다 -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시골유학 이야기
김하얀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11월

엄마라면.⠀내 아이가 더 다양한 경험 속에서 삶의 지혜를 쌓길 바랍니다.⠀
하지만, 고학년만 되어도 학원 다니느라 너무나도 바쁜 게 현실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저에게 이루지 못한 꿈 같은 책이었어요.
저자는 코로나 시절 시골 유학을 계획하다 실패한 후, 다시 촘촘히 준비해서

시골로 떠납니다.
중간 중간 수록 된 아이들 사진은 보고만 있어도 흐뭇했구요.
시골 학교 뿐만 아니라⠀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온 마을이 힘을 합쳐⠀아이들을 키우는 시골 학교의 모습, 
다양한 경험을 통해⠀점점 단단해지는 아이들의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어요.

꼭 시골에 내려가는 게 아니더라도 내가 어떤 교육관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저자와 아이들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며 책장을 덮습니다.⠀

나는 왜 마약 변호사를 하는가

나는 왜 마약 변호사를 하는가 - 당신이 알지 못하는, 약한 사람들의 이야기
안준형 지음 / 세이코리아 / 2023년 11월

이 책은 우리가 여전히. 단편적인 사실만 알고 있는 마약과 마약사범에 대한⠀
이야기다. 해가 갈수록 우리나라 언론에서도 마약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아 진다.
나도 그저 가벼운 대화소재로 여겼을 뿐 그 안을 유심히 들여다 볼 생각이⠀없었다.⠀
그런데.⠀점점 일상으로 파고드는 마약기사를 보면서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마약에 대한 이야기,⠀약과 관련 된⠀사람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분명 두렵고 무서웠지만,⠀막연한 공포를 심어 주는 책은 결코 아니었다!⠀
오히려⠀막연한 공포를 가진 나 같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 봐야 할 책이라는.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마약 사범들의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하며,⠀
투약자의 가족들에게도 손을 내민다.⠀
또한.⠀처벌과 동시에⠀중요하게 생각해야 할⠀부분들도⠀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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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따르는말, 사람이 떠나는말

사람이 따르는 말, 사람이 떠나는 말 - 인간관계를 결정짓는 대화습관 39가지
히구치 유이치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3년 11월

이 책은 말투 하나로  평가받는 사회에서 올바른 대화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
대화법 실용서이다. 
사람 사이의  대화법은 정말 중요하지만 직접적으로 지적 해주는 사람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대화법을 한번 배워보고 싶었다 
책에 나오는 사례들을 읽으면서 내 대화법을 찬찬히 곱씹어 보기도 하고,⠀
잘못된 대화를 이끌고 있는 상대에게는 어떻게 대처할지도⠀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다. 또한 직설적이지만 유쾌한 저자의 솔루션은⠀
읽는 내내 뜨끔하면서도 불쾌하지 않게 해주었다.
우리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대화를 잘 이끌어 나간다면⠀
사람 사이의 트러블은 반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희망적인 생각으로 책장을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