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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먹는 아이
도대체 지음 / 유유히 / 2024년 2월
평점 :
읽다보면 유독.⠀저자의 상상력에 감탄하게 되는 책이 있지요.⠀
저에게는 바로 이 책이 그랬는데요.⠀⠀
동화같이 엉뚱한 이야기들 속에서 왜 때문에 위로가 되는 건지..⠀⠀
저자의 이야기 속에는 나무도 살아있고, 눈송이도 살아있고, 심지어 비닐봉지도 살아 있어요.⠀
사람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어딘가 다.. 묘해요.⠀⠀
기억을 먹는 아이.⠀⠀
마음을 굽는 아가씨.⠀⠀
풍선을 타고 날아다니는 아버지..⠀
그렇게 책에 빠져들며 저는.⠀⠀
어느 순간엔 나무가,⠀⠀
어느 순간엔 눈송이가 되어 인간을 바라 보았습니다.⠀
관찰자 입장에서 인간을 바라보는 일이.⠀⠀
그 거리감이 은근한 위로가 되더라구요.
얇은 책 속에서 정말 많은 문장들을 주워 올렸던 시간..⠀⠀
도대체 작가님의 다음 이야기도 손꼽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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