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독종은 핑계가 없다

공부하는 독종은 핑계가 없다 - 게임 중독 영준이의 엉덩이 공부법
김영준 지음 / 예담 / 2010년 8월

게임중독 영준이가 중 3 겨울이 되어서야 공부를 하기 시작하는 내용으로, 아무것도 쌓인 게 없는 상태에서 무조건 암기를 시작으로 효율적인 방법을 터득해 나가는 과정이 구체적으로 표현되어있다. 너무나 열약한 가정환경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것만이 지금 유일하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임을 깨닫고 독종처럼 공부에 달겨드는 그 추진력에 전율이 돋았다.
 공부에 얼마나 열중하면 기절을 몇 번이나 했을까? 요즘 우리 아이들을 보면 나약하기가 그지 없다. 자살하는 청소년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렇게 긍정적으로 무식하게, 독하게 공부에 매달려 원하는 목표에 도달해 가면서 자신감을 얻어가는 이 학생의 의지를 보면서 새삼 내가 부끄러울 정도였다.

 자신이 처한 상태에서 최적의 공부법을 이끌어내는 데는 엄마의 기다림과 믿음도 한 몫을 한 것 같다. 다그치고 당기는 지금의 엄마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물론 영준이 엄마의 경우는 생업을 위해 일을 하느라 아이를 돌보지 못한 면도 있지만, 나름 엄마가 가족을 위해 열심히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영준이도 깨달은 게 많을 것 같다.

 '공부하는 독종은 핑계가 없다' 제목처럼 정말 공부를 스스로 알아서 해 내는 아이는 핑계가 없고 잔소리로 억지 공부하는 아이는 어떻게든 핑계를 만들어 내 자신의 잘못을 남 탓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 이 시대에도 이렇게 자기가 하려고만 들면 꼭 성공할 수 있다는, '개천에서 용난다'를 실현 가능하게 만들어 준 영준이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더불어 나도 우리아이를 교육하는 데 있어서 좀 더 기다리고 믿어주는 덕을 쌓아야 겠다. ^^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한번 읽혀보면 좋을 책인 것 같습니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