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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큐 -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한 소방관이 기억하는 그날의 기록
김강윤 지음 / 리더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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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방관인 김강윤 작가님이 풀어놓은 그간의 구조경험과 그 안의 생각덕분에
책장이 넘어갈 수록 내 주변을 한번 더 살피게 된다.
내가 살아있는다는 것도 감사한 것이구나. 내일 아침에 이대로 눈 안떴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적도 있는데. 그건 정말 말도 안되는 어리광이었구나... 부끄러운 생각도 들었다.

삶과 맞닿아 있는 직업이라서 그럴까.. 사소한 일상조차도 충실하게 살아가야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난 늘 농담처럼 이야기해왔다. 이렇게 지내다 독거노인이 된다고.. 그 말이 주는 무거움은 생각하지 않은채... 고독사 부분을 읽으면서 시선의 중심에 주로 나만 있어왔던 그 상황을 돌려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책에서 늘 동료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현장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구조활동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더욱더 동료들을 잃을 때마다 마음이 아팠고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글을 쓰셨다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자신을 치유하기 위한 글쓰기.. 책을 통해 상처를 이야기하면서 치유하고 세상을 다시 구하기 위해 옷을 입는다. 특히 각별했던 후배와의 이별을 담담히 서술하고 있으나 너무 아직도 슬퍼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그를 기억하기 위해 남긴 또하나의 글이 되는 거 같았다..

p280
세상 사람들 모두가 잊어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멀리 밤하늘의 별이 되어 어딘가를 비추고 있을 순직 소방관들의 영혼이 부디 편히 쉬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별이 내는 빛이 또다른 죽음을 맞닥트린 산 자들을 보호해주기를 기도한다. 그렇게 산 자들이 자신을 보호하고 빛의 방향을 바라보며 부디 감사하기를 또 바란다..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이제 마지막에 강한 메시지로 다가왔다.
P 291
생의 마지막날이 오늘이라면 우리는 평ㅂ범한 일상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오늘 하루를 감사하게 살아야 한다. 아무렇지 않은 듯 흘려보내는 이 시간이 누군가에겐 숨 한모금 더 쉬면서 살기위해 발버둥 치는 순간일 수가 있다.
지금 이순간이 인생의 마지막이라면 무심코 지나갈 수 없는 고귀한 것들이라는 것을 알기에 우리는 바로 감사할 수 있다

레스큐를 읽고 한동안 내가 바로 사고를 당한다면 이라고 계속생각해 보았다
내겐 아직 많이 남은 시간이라고 계속 흘려보냈던 나날들..
난 이 귀한 순간들이 언제까지나 영원할 거라 생각하고 있었나보다.
앞으로 구급차나 소방차 사이렌 소리가 그냥 들리지는 않을 거 같다. 정말 존경하는 분들... 그 분을을 생각한다면 지금 이순간.. 소중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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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물건을 살 자유가 있다면 그것을 사지 않을 자유도 이지 않을 자유도 있다. 내인생에 진정한 가치를 더해주는 소중한 것들만 남기면 꼭 아것과 공짜로 준다 해도 사양해야 할 것이 명확해진다. 영원히 유해된는 것과 영원히 예뻐 보이는 것과 영원히 설레는 것은 없다. 선택으두 가지다. 끊임없이 사들이고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고달픈 삶을살든지 아니면 진짜 내 삶을 살든지. 사지 못하는 스트레스가 아니라 사지 않는 자유를 누려야 한다. 내 삶에 들어 올 물건을 내 의지로 세 심하게 고르고 골라 선택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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