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마음이 어떠세요? - 상처 앞에서 선뜻 용기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8가지 질문
유미 외 지음 / 내가그린기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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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마음이 어떠세요?"

책 표지를 만져보면 위의 제목이 각인되어 있다.
휴먼명조체(?)의 각인을 만져보면서 제목만큼 참 정성스러움이 느껴져서 계속 쓰다듬어 보았다.
난 이제 40대 중반 워킹맘...
그러다 보니 내가 속한 여러가지 관계 중 누군가를 무언가를 책임져야만 하는 상황이 정말 많이 벌어진다.
그때마다 숨막힐 것 같지만.. 내가 그동안 봐왔던 엄마처럼 옛 나의 보스처럼 씩씩하게 이야기한다.
"걱정마, 내가 할께"
그 말은 나에게 하나씩 책임을 더 더해가서 무겁다고 느껴지는 요즘, 이 책은 나에게 쉼을 선물해 주었다.
언젠가 읽은 글귀에 아무리 친한 친구더라도 내가 나를 생각하는 것보다 나를 많이 생각하지는 않는다 가 생각났다.

하루종일 이세상 그 누구보다도 내가 나를 가장 많이 생각한다. 그런데 내가 나를 모른다면 그 생각하는 시간이 후회스럽고 답답하고 도망가고 싶지 않을 수 있을까..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이 간단한 질문에 실제는 대답하기란 쉽지 않다.

내가 나로 온전한 시간들.. 하루에 한번이라도 내가 내마음을 어루어 만져지는 시간을 허락한다면 나에게도 조금은 나를 인정하고 치유되고 있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권하고 싶은 사람이 많이 생각났던 시간들이다.. 그렇게 마음이 아픈 사람이 많아보였던 걸까...

오늘은 따뜻한 주말 오후 다들 행복한 시간이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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