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마음이 어떠세요?" 책 표지를 만져보면 위의 제목이 각인되어 있다. 휴먼명조체(?)의 각인을 만져보면서 제목만큼 참 정성스러움이 느껴져서 계속 쓰다듬어 보았다.난 이제 40대 중반 워킹맘...그러다 보니 내가 속한 여러가지 관계 중 누군가를 무언가를 책임져야만 하는 상황이 정말 많이 벌어진다.그때마다 숨막힐 것 같지만.. 내가 그동안 봐왔던 엄마처럼 옛 나의 보스처럼 씩씩하게 이야기한다."걱정마, 내가 할께"그 말은 나에게 하나씩 책임을 더 더해가서 무겁다고 느껴지는 요즘, 이 책은 나에게 쉼을 선물해 주었다.언젠가 읽은 글귀에 아무리 친한 친구더라도 내가 나를 생각하는 것보다 나를 많이 생각하지는 않는다 가 생각났다.하루종일 이세상 그 누구보다도 내가 나를 가장 많이 생각한다. 그런데 내가 나를 모른다면 그 생각하는 시간이 후회스럽고 답답하고 도망가고 싶지 않을 수 있을까..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이 간단한 질문에 실제는 대답하기란 쉽지 않다. 내가 나로 온전한 시간들.. 하루에 한번이라도 내가 내마음을 어루어 만져지는 시간을 허락한다면 나에게도 조금은 나를 인정하고 치유되고 있지 않을까 한다.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권하고 싶은 사람이 많이 생각났던 시간들이다.. 그렇게 마음이 아픈 사람이 많아보였던 걸까...오늘은 따뜻한 주말 오후 다들 행복한 시간이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