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분투기 - 골초 이 과장의 죽자사자
이현우 지음 / 고래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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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 여름...

확실히 무언가가 다르다.

이건 단순히 더위 먹어 헤롱헤롱거리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서른다섯씩이나 먹어 너무나 일찍 늙어 겔겔거리는 것도 아니다.

보약이나 보양탕으로 해결할 일도 아닌듯 하다.

 

여름 더위에 술 마시면 골로 간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고 꼭 술때문만도 아니다.

원인은 내가 알고, 네가 알고,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

원인이 명확하건데 실천하지 못함은 내 의지력이 약해서임도 안다.

 

확실히 이 친구와는 결별할때가 된 걸 내 몸이 아는 것 같다.

일년에 한두번 만나는 친구처럼 이 친구는 가끔 내게 찾아와 악마의 유혹을 건넨다.

이번만은 확실히 결별하리라.

 

담배는 끊는게 아니고 죽을때까지 평생 참는거란다.

참을 忍자 세번이면 살인도 막는다지만

이 친구와 결별을 하려면 죽을 때까지 참을 忍자 수억번은 가슴에 새겨야 할 듯 하다.

내 몸이 보내준 고마운 신호에 감사하며 이번만은 이 친구와의 결별에 성공하리라.

                        - 금연 일주일째 독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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