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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지만 만만하지 않습니다 - 공감부터 설득까지, 진심을 전하는 표현의 기술
정문정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5월
평점 :
많은 날들을 나는 줄곧 '만만하게 보이지 않으려' 애써 왔다. 여지껏 나는 내 얼굴이 만만하게 보여서 그런 일을 겪는가 보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꼭 그것만은 아니었다.
'도를 믿으십니까' 의 주타겟 길을 걸어온 나는 급기야 20대 초반에는 조상님께 제사를 지내자는 제안에도 응할 정도로 팔랑귀였는데, 도쟁이들이 왜 내게 그토록 말을 많이 거는지 내 어수룩한 기운이 외면에서 뿜어져 나오나 싶어서 사회인이 된 이후엔 의도적으로 학생처럼 입는 것을 꺼리게 되기까지 했다. 그 다음엔 말투도 바꿨다. 내게 까칠한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건 그들의 스타일이라 생각하고 그냥 넘기질 못하고 부들대며 나도 똑. 같. 이. 아니 더. 까. 칠. 하. 게. 말해줄테다 생각했다. 하지만 대체로 그때 뿐. 아니면 지나고 나서 아! 또 못했네!! 부들댐의 연속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결국 까칠함보다 다정함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다정하게 말하는 것이 결코 누군가에게 만만한 대상이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지난 2월 떠났던 부산 여행에서 도를 믿습니까 사람들이 말을 걸었는데, 몇 년 전 나와 다르게 단호하게 "됐습니다." 라고 말하고 또각또각 지나치는 내가 되어 좋았다. 단호한 다정함. 아니 다정한 단호함인가? 항상 어렵게 생각해서 지레 포기하고 마는 환불도 (이용 개시일 전인데, 위약금 10%를 내라고 해서 ㅠㅠ) 목소리 높여 싸우지 않고도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었는데, 그 과정에 이 책이 큰 도움이 되었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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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s people do and say with others are not ok. Your feelings are important, no matter your size. So you can set boundaries to clarify. And you can say. Please stop. I don‘t like that. I‘m feeling uncomfortable. I need more space. Not around me, don‘t take it personally. That‘s just a boundary.
사람들이 서로 하는 말과 행동은 모두에게 다 좋은 게 아니랍니다. 당신의 감정은 중요해요, 키나 외모와 상관 없이. 그러니 경계를 설정해 분명히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당신은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그만해요. 난 그걸 좋아하지 않아요. 마음이 불편해요. 제 공간이 필요해요. 제가 거리를 두게 해주세요. 개인적인 공격으로 받아들이진 말아주세요.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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