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반려견 내가 가르친다 - 할리우드 스타견을 훈련시키는 세계적인 동물 훈련사의 7일에 끝내는 반려견 훈련 비법
브랜든 맥밀란 지음, 이윤정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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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정말 좋아하지만 잘 해낼 자신이 없어서 길러보겠단 생각은 안했던 내가 우연인지 운명적인지 우리 댕댕이를 만나게 됐다.

일단 너무 사랑스럽다.

힘든 하루의 고단함을 싹 잊게 해줄만큼 내 삶의 비타민 같은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반려견의 보호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들을 바쁘단 핑계로 다하지 못하거나 보살핌에 서툰 점이 많아 늘 미안한 마음이다.

 이제 만5살이 넘은 울 강아지는 말티즈 종으로 눈치가 빠르고 머리가 좋은편이다.

 배변훈련도 정말 어렵지않게 했고 스트레스로 어쩌다 한번씩 하는 실수도 거의 손에 꼽을 정도이다.

 그러나 짖음... 이건 어떻게 할수가 없다.

 어릴때 산책을 자주 못 시켜줘서 사회성 부족으로 더 예민해진게 아닌가 싶지만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작은 소리에 반응하고 짖을땐 주변사람들 한테도 민폐이고 일단 너무 놀라고 시끄럽다.

 그래서 강아지 행동교정 프로그램도 찾아보고 했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할리우드 스타견을 훈련시키는 동물 훈련사의 7일만에 끝내는 반려견 훈련 비법이라니 솔직히 처음엔 속는셈 치고 훑어 보았다.

 이 책은 3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1. 우리 개 바로 알기

2. 일곱 가지 기본 명령 가르치기

3. 여덟 가지 문제 행동 해결하기

 첫번째 파트에서는 반려견의 품종이나 성향, 살아온 환경에 따른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유대감을 형성하여 신뢰를 쌓는 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품종에 따른 특성을 분류하여 설명하는 부분에서 내가 키우고있는 말티즈 품종은 토이견에 속하고 수세기에 걸쳐 많이 짖도록 개량되어서 짖지 못하게 하는 것은 먹고 자고 숨 쉬는 것을 못하게 하는 것만큼이나 힘들다고 한다.

 처음 안 사실이라 너무 놀라웠고 그동안 짖는다고 혼 내기만 했던 내 무지함을 반성했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훈련에 필수적인 일곱 가지 기본명령(앉아, 엎드려, 기다려, 안돼, 내려가, 이리 와, 나란히) 을 가르치는 기술을 소개한다.

 일곱 가지 중 엎드려와 나란히를 제외한 5가지는 그럭저럭 잘 하는 편인데 그중 엎드려는 최근에 가르치려다 포기 했었는데 여기서 알려주는 푹신한 쇼파나 의자에 올려놓고 훈련하는 방법으로 다시 시도 해 봐야겠다.

 마지막 세번째 파트에서는 여덟 가지 문제 행동을 해결하는 훈련법을 단계별로 알려준다.

 내가 이 책을 선택했던 이유인 많이 짖는 강아지 훈련법도 포함되어 있다.

 짖을 때 조용히 시키는 두가지 기술이 있는데 짖을 때마다 동전이 든 병이나 셰이크 앤 브레이크로 시끄러운 소리를 내어 반려견의 주의를 끈 뒤 '조용'이라고 명령어를 주입 시키는 방법과 '짖어'라는 명령을 가르친 뒤 이에 제대로 반응 할때에 '조용' 이라는새로운 명령을 내리고 이에 잘 따랐을때 간식으로 보상하여 확실하게 인지하게 하는 방법이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인내와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연습 해봐야 겠다.

 한 번에 지나치게 오래 연습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으므로 하루에 몇 번씩 짧게 나누어서 여러 번 연습 하는것을 권하고 있다.

 반려견과 살아감에 있어 실생활에 꼭 필요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고 실제 경험사례를 접목시켜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

 요즘 다들 반려견 키우는 것을 쉽게 생각하고 데려왔다가 싫증나거나 귀찮다고, 또는 훈련이 되지 않아 너무 힘들다 해서 물건 버리듯이 내다 버리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다.

 강아지들은 그저 주인만 바라보고 사랑하는데 그 마음의 반의반 만이라도 안다면 절대 그렇게는 못할것이다.

 강아지에게 가장 좋은 주인의 직업은 백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강아지들은 주인의 관심과 사랑으로 행복을 느낀다.

이로써 반려견을 키우려면 애정어린 관심과 공부는 필수 라는것을 다시 한번 느꼈고 유기견이 한 마리도 없는 사회가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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