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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 속의 왕자님
카렌 마리 모닝 지음, 박희경 옮김 / 신영미디어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카렌 마리 모닝의 시리즈 중 네번째 이야기.. [잠자는 숲속의 왕자님]을 읽었습니다..^^

오오~  이 작가분은 어찌하여 갈수록 더 맘에 든단 말입니까!

다른 작가분들의 시리즈물은 첫번째가 가장 재밌고 다른 것들은 좀 못하거나 비슷한 정도였는데..

카렌 마리 모닝의 하이랜더 시리즈는..  어찌된 일인지 시리즈를 더해갈수록 점점 더 재밌어집니다..

 

저는 원래 시간여행에 관련된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처음 하이랜더 시리즈가 나왔을때.. 거의 무조건적으로 책을 샀었지요..

하지만,  하이랜더 시리즈에 사용된 시간여행이란 소재는 뭐랄까.. 좀 부차적인 문제 정도의..

말하자면,  단지 시간여행을 했다..란 의미밖에 없는 정도랄까요..

시간여행에 따른 인과관계나.. 그외 일반 시간여행SF 소설에 등장하는 위험성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삼지 않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잠자는 숲속의 왕자님]에선 좀 더 본격적인 시간여행 이야기가 나옵니다..

남주 드루스탄과 여주 그웬의 슬픈 이별도 이 시간여행의 인과관계에 따른 것이었지요..

 

스코틀랜드의 영주 드루스탄은 어리석은 한 인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주문에 걸려 그만 500년간 잠이 들고 맙니다..

그리고 현대.. 운명의 시간에 그웬은 우연히 그의 잠을 깨우게 되지요..

드루스탄은 그웬을 처음 본 순간부터 그녀에게 끌립니다.. 그웬도 마찬가지였구요..^^

거석을 향한 둘의 여행은 그들이 사랑에 빠지는데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시간여행을 하게 해 줄 거석에 도착한 후.. 그들은 사랑을 나눕니다..

드루스탄은 그녀에게 영원히 묶이게 될 주문을 그녀에게 바치지요..

 

- 만약 무언가를 잃어야 한다면, 당신을 위해 내 명예를 잃으리라

- 만약 누군가가 버림을 받아야 한다면, 당신을 위해 내 영혼을 버리리라

- 만약 죽음이 가까이 다가온다면, 당신을 위해 내 목숨을 바치리라

- 난 바쳐진 자라

 

아아~ 감동적인 주문입니다..^^

 

드루스탄은 그웬에게 모든걸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혹여나 도망갈까 두려웠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로인해 그들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거석에서의 의식이 잘못되어 원래 가야할 시간보다 더 과거로 떨어지면서..

드루스탄은 존재하는 과거의 자신때문에 사라지게 되고,

그웬은 뭘 어찌해야 할지 정확히 모른채.. 아직 자신을 모르는 드루스탄 앞에 서게 된거죠..

 

책을 읽으면서 또 한가지 정말 마음에 드는 점..

우리의 여주인공 그웬이 너무나도 똑똑하고, 현명하고, 용감하다는 것이죠..^^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웬은 현명하게 처신합니다..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드루스탄을 끈질기게 설득하고.. 결국 미래의 기억을 되돌려 놓습니다..

 

하지만, 그웬과 드루스탄은 시간여행의 인과관계에 의해 이별을 하게 됩니다..ㅜ.ㅜ

모든 위험을 물리친 드루스탄은 잠이 들지 않았으니.. 미래의 그웬을 만날 이유가 없었던거죠..

해피엔딩이란걸 모르고 보고 있는 책이라면 꽤나 속상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16세기에 있는 드루스탄과 현대의 그웬은 어떻게 다시 만날까요?

읽으면서 내내 이것저것 상상을 해봤는데.. ㅎㅎ 저는 상상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역시나.. 그 방법밖에 없지요.. ^^ 궁금하시면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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