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이 책은 현직의사가 자신의 주변에 일어난 일들과 의사로 일하면서 있었던 일 등 본인의 이야기를 쓴 수필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수많은 사람들을 본다.
참으로 슬픈건 좋은 사람들은 기억이 잘 않나지만
나에게 나쁜짓을 한 사람, 나에게 험담을 한 사람
나를 기분 나쁘게 한 사람들은 참 기억이 잘 난다.
왜 그런걸까?
사람은 특별한 경우를 더 잘 기억하기 때문이다.
결혼한 사람은 자신의 결혼식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몇십년이 지나도 기억할테고
첫사랑과 헤어진 사람은 몇년이 지나도 첫사랑의 추억을 기억할 것이다.
이 작가도 의사로 일하면서 다양한 사건을 보았고,
특히나 슬펐던 이야기를 더 잘기억하며 이를 이야기로 적었다.
본론
이 책엔 수 많은 주제가 있었지만 이 사례가 기억에 남아 적는다.
의사가 키우던 고양이 '유키'에 관한 이야기이다.
고양이의 수명은 생각보다 짧다.
약 15년정도고, 아무리 잘 키워도 잔병치레가 생기며,
고양이 나이 15살은 사람 나이로 치면 약 70~90대의 할머니이다.
작가는 이비인후과 의사이기에 자신의 고양이가 폐에 물이 차고
호흡이 불편한 모습을 보면서도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는 사실에 슬퍼하였다.
동물과의 사랑을 보여주는 경우는 호스피스 병동에서도 자주 발생한다.
호스피스란 치료할 수 없는 병을 가진 사람들을 억지로 수명을 늘리는 치료를 하지 않고,
그저 그들이 남은 수명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의료이다.
그런 호스피스 병동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찾는 것은 자신의 가족
그리고 자신이 키우던 동물이다.
애완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사람과 다르게 배신하지 않으며 자신이 힘들 땐 쉽게 알아채고
주인을 위해 재롱을 피우며 가족이 없는 사람에게 있어서 새로운 가족 같은 존재다.
결론
나는 언제나 즐겁게 살기 위해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면서 산다.
가지고 있는 돈을 무리해서 아끼지 않고
친구에게 섭섭했던 점이나, 미안한 일이 있으면
저녁에 자아성찰을 하면서 전화로 친구와 이야기하고 오해를 풀곤하였다.
이런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친한 C형의 지인이 암에 걸리고 나서 생각하게 되었다.
C형은 대학교를 결석하면서까지 자신의 친구의 투병을 지켜보았고
항암치료를 끝까지 옆에서 보면서 응원했으며 그 사람의 보호자가 되주었다.
하지만 정말 슬프게도 그 지인은 암발견이 너무 늦은 나머지 결국 하늘나라로 가게되었다.
내 지인이 아니었지만 나도 덩달아 슬펐고, C형에게 한 마디를 건넸다.
"형님... 이렇게 슬퍼하기만 하면 그 형도 미안해 할겁니다. 우리가 그 형 몫까지 열심히 살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줍시다."
그 이후로는 인생에 대한 관점이 바뀌었다.
하루하루를 무사히 보낼 수 있던 것에 감사하고, 그리고 주변사람들을 더 챙기게 되었다.
'있을 때 잘해' 란 말이 있다. 그 사람이 죽고나서 후회하지 말고, 있을 때 더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어떨까? 오늘도 집에가서 부모님께 문안인사를 올리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는 모두가 후회하지 않을 인생을 살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