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가독서 - 한국인을 위한 인문고전 20
문갑순 지음 / 프리뷰 / 201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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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 기대하는 바가 있었다.

'고전 인문 20'이라는 글귀가 이목을 끌었고 때문에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 기대가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된 사실중 가장 신선한 충격이 되었던 것은 '사가독서'의 뜻이었다.

사가독서는 조선시대에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젊은 문신들에게 휴가를 주어 학문에 전념하게 한 제도라고 한다.

나에게 이것은 말그대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조선시대부터 학자들에게 학문에 전념할 수 있는 휴가를 주었다는 것이 새로웠다.

그리고 그것이 지금의 안식년으로 이어졌다는 생각에 참 우리 민족이 대단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또한 이 책에 대한 소개글을 읽고 기대하는 바가 분명했던 나로서는 책에 대한 욕심이 있었기에 저자의 모습이 너무 부러웠고 동시에 실현하고 싶은 꿈으로 도전이 되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저자의 서평집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가 읽었던 책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며서 그 부분이 가장 아쉬웠다.

사실 책을 읽기전 기대했던 것중 하나는 책에 대한 소개 뿐 아니라 내용을 많이 다루를 것이라 생각했지만 편집때문인지 책에 내용보다는 주변 이야기들에 대한 또 다른 차원의 접근이었다. 그 부분이 내가 예상했던 책의 방향성과 조금 달랐기에 아쉬웠다.

하지만 이 책이 존재하는 이유는 반대로 그 부분이 가장 탁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을 열거해서 나열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새로운 차원의 접근 을 통해 또다른 지식을 전달하고 정보를 제공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다.

첫 장의 이야기에서 나오는 '성경'만 보더라도 성경의 기원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전문적인 영역까지 다루고 있다.

기초적인 지식의 접근 과는 차원이 다른 다양하고 심오한 접근과 내용을 다루기에 기본 교양서적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책을 읽는 것 자체가 어려운 사람들에는 이 책이 재미 없고 딱딱하기 그지 없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책을 정말 사랑하고 애정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참 소중한 서평집이 될 것 이다 .

무엇보다 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책을 통해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다시한번 독서의 힘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에게도 독서만 할 수 있는 1년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살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고.

누군가에게 이러한 독서록, 서평집을 만들어 보여줄 수 있을까 상상해 보기도 했다.

이 책에 대해 어떤 기대를 하든 이 책은 상상이상이다.

기준을 뛰어넘는 많은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했을 뿐 아니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새로운 관점을 갖을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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