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교회 잔혹사
옥성호 지음 / 박하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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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교계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중 하나가 '서울의 모 교회' 이야기 일것이다.

담임목사의 논문 표절 문제로 확산된 이야기들의 중심에 불거지는 논란들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이야기 부터

얼굴을 붉힐만한 일들의 연속이다. 이 책 역시 그 사건들과 무관하지만 결코 무관하지 않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한 인터뷰에서 말하듯 "100% 거짓이지만 100% 진실" 인 책의 내용은 '

사건의 내용'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재미있는 이야기이며 인물 한사람마다 대입시길 실제인물이 궁금해지며

도식화 할 수 있을 것 이다. 뿐만 아니라 책에서 등장하는 김건축 목사의 글로벌 미션과, 책, 거짓과 추악한 사실을 바라보고

있자하면 지금의 사건에 대한 하나의 관점이 생길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과 현실의 사건을 떠나 이 책이 말하고자하는 저자의 의도를 고민해보자면.

금기의 영역인 종교영역의 위선과 거짓이 양산되는 지금의 현실에대한 고발과 함께

독자들에게 '종교란 무엇인지, 하나님을 믿고 교회를 다닌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한국의 기독교의 현주소라고 말할 수도 있는 사건인 "서초교회"이야기는 크리스천들에게 아프지만 직시해야 할 사건이다.

사실관계의 중요성이야 두말할 필요도 없지만 그 사건을 두고 벌어지는 온갖 일들이야 말로 크리스천들이 얼굴을 들 수 없게 만든다. 교회가 가장 정직하고 공의로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집단보다 이익에 사로잡혀 있거나, 편을 가르고, 세상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것이 현실이라면 과연 기독교라 할 수있을까?

왜 지금의 한국교회가 '개독'이 되어가고 있고, '먹사' 가 되어버린것일까? 이에 대한 개개인의 특별한 반성이 없다면 과연 미래의 한국교회에 비전이 있을까? 사실 이런 이야기들 조차 모든이들에게 교회에 대한 반감을 사게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다면 과연 교회로서 존재 할 수 있는가?

'예수는 없는 교회' '예수를 믿지 않는 크리스천' 이것이 지금의 한국교회의 현실이라면 우리는 하루 빨리 돌아서야 한다.

더이상 크리스천 스스로 욕 먹을 일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망령되이 이름을 불러서 안된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이 책이 한국교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기폭제가 되길 바라면서도 한편에서 제기되는 명예훼손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목적이 좋다면, 수단도 좋아야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지론이기에 이 책을 통해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들이 잘 전달되어질때에 선의의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다면 조금은 그 방법을 달리해 보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이 출판된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 될것이 예상되지만 그 파급력과 영향이 선하게 활용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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