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연주의 출산 보고서 : 1%의 선택, 행복한 출산의 권리 - SBS 스페셜 <아기, 어떻게 낳을까 - 자연주의 출산이야기>
SBS 스페셜 제작팀.신정현 지음, 이교원 감수 / 마더북스(마더커뮤니케이션)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요즘 흔히 '3포세대'라는 말을 듣는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세대라는 말인데. 뉴스에서나 듣고 지나쳤던 이야기가 정말 나의 현실이 되어가는 것 같다.
26살, 요즘 세대를 감안하면 결코 이른 나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들려오는 결혼소식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일찍 결혼한 친구들의 출산소식을 듣고, 육아에 대한 소식을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접하다보니.
이제는 연애도 못하는 내가 결혼한 유부녀같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출산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원더걸스의 선예가 집에서 출산을 했다는 기사를 보고 더욱이 자연주의 출산에 관심을 갖게되었다.
이전에 자연주의 출산에 대해 알기 전 나는 뮤지컬 배우였던, 최정원의 ;수중분만 을 떠올리며 그러한 출산을 기대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자연주의 출산의 이점과 포인트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더 기대하게되었다.
이 책은 자연주의 출산에 대한 좋은 설명서 이다.
다큐프로그램의 내용을 서술한 방식이기에 더 그럴 수 있지만, 영상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생동감과 전달력은 책을 통해서도
충분히 느껴진다.
특별히 이 책의 내용은 사례중심과 정보전달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직은 자연주의 출산이 보편적이지 않기 때문에, 낯설고, 어색하지만, 사례자들의 경험담을 통해
두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자연주의 출산에 대해 모르는 사람에게 자연주의 출산법을 소개하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고,
또 출산을 준비하는 모든 산모와 부부에게도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기존에 출산법(제왕절개와, 질식분만)과 비교하여 자연주의 출산법이 갖는 이점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고,
둘라와 같은 낯선 용어와 포인트를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출산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은 후 자연주의 출산에대한 두려움을 낮출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나역시 출산 자체만으로도 두려웠는데, 이 책을 통해 여러 사례자들의 경험담과 조언이 출산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을
낮출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리고 설명뿐 아니라 사진을 통해 더 실감나게 내용을 전달 받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
출산이 인생에 있어서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시대에는 자의적으로 또는 타의적으로(불임, 난임)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는 여성의 출산이 의무였지만 이제는 선택이고, 출산의 과정의 여러가지 차이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고액의 산후조리원과 같은 부분들 처럼 계층과 계급, 또는 개인의 따라 다양한 출산 과정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출산이 권리이고, 그 출산을 통해 고통만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행복한 경험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자연주의 출산법의 강점이라는 인식을 갖게 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은 후 출산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갖게 하고, 무엇보다도 아이와 함께 느끼고, 호흡하는 그리고 부부가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인생의 좋은 기회이자. 축복임을 다시한번 깨닫는 시간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지금은 소수에 불과한 자연 주의 출산법이 더욱 장려되고, 수치 3종세트라는 것들을 경험하지 않고 출산이 고통이나 불행한 경험이 되지 않을 수 있도록 더욱 개인이, 그리고 사회가 노력하는 문화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이 책을 여성만이 읽는 것이 아니라 출산을 기대하고 준비하는 모든 부부와 나아가 성교육자료를 통해 청소년들에게도 전달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