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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갈 - 고난 끝에서 맛보는 하나님의 은혜
안종혁 지음 / 두란노 / 2012년 5월
평점 :
"믿는 자는 모험가다"라는 소개글에 확 이끌려 이 책을 선택했을때 나는 많은 어려움속에 있었다.
마음의 요동과 환경의 어려움들이 나의 신앙을 마구 공격할때였다.
그 시점에 이 책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참 감사하다.
이 책은 큰 도전을 주는 책은 아니다, 그렇지만 마라톤의 페이스메이커와 같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인생전체를 두고 봤을때 우리의 신앙을 더욱 독려하고 끌어올리는 페이스메이커같은 안종혁교수의 이야기는 독자로 하여금 거룩한 부담감을 느끼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따뜻한 위로 와 용기를 주는 것 같다.
안종혁교수의 인생일대기를 중심으로 이 책의 골자는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첫째,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다"
하나님이 안종혁교수의 삶을 어떻게 바꾸셨고, 어떻게 인도하시는 지를 아주 세밀하게 다루면서 그 안에 생돔감 넘치는 은혜들을 기록하고 있다. 위인전에 나오는 그런 기적같은 이야기나 나와는 먼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삶에도 충분이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일들을 세밀하면서도 생돔감 넘치게 다루기 때문에 책 속에 빠져 들 뿐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속에 함께 풍덩 빠지게 된다.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삶에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면 달라질 수 있구나'라는 마음과 생각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싶어지고 갈급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다.
메마른 나의 심령과 삶속에 주님께서 단비를 내려 주시길...그래서 곤비치 않고 늘 풍성할 수 있기를 말이다.
둘째,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8:28* 의 말씀에 대한 확신과 증거이다.
하나님께서 간섭하시고 인도하시는 사람의 삶속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만남의 축복들이 이 책속에서 더욱더 빛을 발하고 있다. 안종혁 교수의 고백처럼 도무지 알수 없고, 절망스러운 상황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이 및을 발하는 것이다. 안종혁이라는 말더듬이 초등학생을 전세계가 주목하는 리더로 세우시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 그리고 역사들이 우리의 삶도 변화시키실 것을 기대하게 한다. 죽은자 같은나 살아있는자요, 가난한자 같은나 부요한 자라는 주님의 말씀이 마음 깊이 새겨진다.
이 외에도 책속에서 다뤄지는 현실적인 신앙문제들이 이 책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주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 내가 정금같이 나아오리다"라는 욥의 고백같은 안종혁 교수의 고백이 결코 과정되거나
극적으로 묘사 된 것이 아니라 삶의 순간 순간 마다 고군분투해 가는 영적 전쟁의 전투기를 읽는 듯 하다.
누구나 부딪히는 문제, 특별히 강한 자아와 욕심 앞에서 "향유옥합"으로 주님께 내어드리기를 결단하는 과정은
우리의 상황과 비슷해서 마치 내 이야기 인 것 같은 착각을 하게 한다.
제자로 살아가기를 결단하고 하나님께 삶의 우선순위를 내어 드리는 것, 그것은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필요 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늘 그 문제 앞에 연약한 우리의 모습을 저자는 부끄럽지만 속시원하게 다뤄주고 있다.
그러면서 저자의 삶의 고백을 통해 우리에게 그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그 결단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뤄가시는 은혜의 삶을 풀어나가면서 우리에게 함께 가지 않겠냐고 손짓하는
"길 갈"은 우리에게 축복의 통로이다. '누구든지 주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는 말씀 처럼 우리의 결단과 헌신이 새로운 삶을 만들어 가고, 순간 순간마다 깨어 무장하며 살아가는 삶이 주는 풍성함을 저자는 전하고 있다.
흔히 꿈이 있는자는 무너지지 않는다고 한다. 저자가 서두에 얘기했듯 꿈은 내가 꾸는 것이 아니다. 나의 야망을 하나님이 주신 꿈이라 오해하는 수준에서 빨리 벗어나 하나님이 주시는 하나님의 비전을 새로이 발견하길 바란다.
그래서 오직 예수, 하나님으로 부터 오는 그 꿈을 붙잡고 삶의 목적을 늘 기억하고 되새기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되길 바란다.
특별히 어둡고 답답한 현실에서 꿈을 잃어버리고 좌절하고 낙망하는 청년들에게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요셉이 보디발의 감옥에 있을때, 다니엘이 포로로 잡혀가 있을때, 다윗이 도망다니고 있을때, 결코 하나님의 그들을 떠나시지 않았다. 그 때는 어둠의 때가 아니다. 그저 아직 해가 뜨지 않았을 뿐이다.
해뜨기지 전이 가장 어둡다고 하지 않던가. 아직 해가 뜨지 않았을뿐, 우리의 해는 반드시 뜬다. 그렇다면 그 해를 띠울 준비를 하고 해가 뜬 다음을 기대하면 준비하자. 하나님의 말씀과, 꿈으로 다시금 일어나는 이땅의 새벽 이슬과 같은 청년들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