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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임재를 갈망하라 - 하나님의 강렬한 임재 안에서 누리는 권능의 삶
A. W. 토저 & 레오나드 레이븐 외 2인 지음, 이용복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압도적인 임재를 갈망하라.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 행복했다. 한 줄 한 줄 읽어가면서 ‘그래, 맞아. 그랬어.’를 연발하게 되었다. 평소 내가 갖고 있던 생각하고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 절로 행복해 졌다. 하지만 그만큼 슬펐다. 왜냐하면 그만큼 나는 굶주리고 있었고, 한국교회, 나아가 세상 가운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지금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하고 있고, 성령의 풍성한 은혜를 고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 주일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려도 은혜의 풍성함은 잠시 뿐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현실은 바뀌지 않았고, 삶은 여전히 힘들다. 이 고백은 내가 만나는 많은 크리스천들의 이야기이다. 세상과 다른 종교로서 기독교, 예수님의 능력을 크리스천 스스로 제한하면서도, 늘 부족하다 고백하면서도 하나님을 찾지 않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나의 모습,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를 싫어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하지만 이 책에서 지적하고 있듯이 우리는 준비하지 않고 있다. 여전히 내 기준과 내 생각에 사로잡혀, 내가 먼저가 아니라 누군가 먼저 해주길 바라고 있다.
다른 암세포(p19)들을 보면서 판단하고 정죄하면서도 정작 내가 암세포인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세상가운데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야 할 크리스천들이 그 사명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그것은 우리가 중생을 하고 거듭나는 회개를 입술로만 한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전심으로 하는 회개, 회심이 아니라 머릿속으로 인식되어 있고, 입으로 고백하는데 익숙해진 타성에 젖어버린 크리스천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지배를 받고 순종하면 살텐데...지금의 우리의 모습은 사실 너무 부끄럽다.
하나님의 압도적인 임재 곧, 성령의 역사는 우리가 기준이 아니다. 우리가 역사를 일으킬 수 도 없고, 반대로 역사를 방해 할 수 도 없다. 문제는 우리가 그것에 관심이 있고, 그것을 기대 하느냐 하는 것이다.(p87)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뜨거운 성령의 임재와 역사들 그리고 이어지는 부흥, 사실 한 두 번 들은 이야기들이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느끼는 것은 언제까지 듣고만 있을 것인가? 실천하지 않는 죽은 믿음으로 언제까지 예수님의 이름을 팔아먹고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속화, 음란, 방탕 이것은 단지 미국교회 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알고, 느끼고 있듯이 우리의 문제이다. 또 나의 문제이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침묵하고 있어서 해결 될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엎드려야 한다.
이 책의 장점은 하나님의 마음으로 이 세대에게 눈물로서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는 것이다.
네 분의 사역자가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들을 통해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나에게 전달 되었다. 때문에 적어도 이 시대를 바라보고 애통하며 눈물 흘리고 중보하는 사람이라면, 아니 적어도 무엇이 잘못인지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눈과 하나님의 눈물이 어디 있는지 알고,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알려주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이정도면 되었지 뭘 얼마나 잘해야 하는 거야? 라고 반문하거나 문제가 문제로 보이지 않는 다면 이 책을 꼼꼼히 정독해 보길 바란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찔림의 은혜가 성령의 도우심으로 회개의 자리로 이끄시길 기도한다.
이 책을 통해 임재를 바라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크리스천이 되기를 소망하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품길 원한다. 적어도 그런 마음이 있어야 이 책을 읽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름만 크리스천이고 삶과 마음은 다른 곳에 있는 껍데기를 부르신 것이 아니다. 적어도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예수님을 따르는 작은 자를 부르셨다. 그 길이 조롱당하고 외로운 고난의 길일 지라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기 원하시는 그 마음을 깨닫길 원한다.(p92) 어떤 사역을 하고, 어떤 공적을 쌓느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을 교회로 인도했느냐도 사실 중요한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은 다 구하고 나는 여전히 물속에 빠진다면 과연 그것은 옳은 것일까? 하나님의 관심은 온전히 나에게 먼저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거룩한 부담감을 다른 사람이 느끼길 기도하기 보다 내가 먼저, 내가 그 한사람이 되길 기도하는 사람이 되길 원한다.
“회개하라” 이 말이 나를 책망하는 무서운 예수님의 음성으로만 들리는 것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셔서 나와 더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랑의 음성으로 들리길 원한다. 그 음성을 듣고자 하시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은혜받길 바란다.
하나님의 압도적인 임재는 내 것을 내려놓음에 있다. 내 생각, 내 기준, 내 공로를 모두 내려놓고, 베드로가 고백한 것처럼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할 수 있는 이 시대의 작은 자들에게 주님의 압도적인 임재가 함께 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 은혜가 다른 사람에 것이 되지 않고, 내가 누리고 내가 흘려보낼 수 있는 최고의 특권이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