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이야기는 언제까지 슬퍼야만 하나. 모든 여자는 일생 동안 상처와 고통을 압축기로 꾹꾹 누르고 그 위에서 산다. 그러다 어느날 누르는 힘이 부족해지면 압축기는 터진다. 꾹꾹 눌러왔던 아픔과 슬픔은 누르기 위해 애쓴 만큼 거대한 질량으로 돌아와 생을 덮친다. 덮친 후 결말은 다 다르지만 하여간 비극이다. 근데 그거 말고 뭐가 있겠어. 단언하건데 지구 역사상 눈물 밖의 생을 산 여자는 없다. 그건 거짓말이거나, 여자가 아니라 사실은 남자이거나다. 젠더란 그런 거다. 어서 이 역사가 끝나기만을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