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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틀 박사의 바다 여행 - 1923년 뉴베리 수상작
휴 로프팅 지음, 김무연 그림, 김선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월
평점 :
두리틀 박사의 이야기는 흥미 진진하게 시작 된다. 동물과 말을 한다는 설정 자체가 너무나 흥미롭다. 어린 시절, 동물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상상을 했었지만, 그 상상을 이렇게 구체화 시켜 주는 동화도 흔하지 않을 것이다. 만화에 등장하는, '모두와 이야기 하는 동물들' 말고, 나와 이야기 하는 동물. 그것도 내가 그들의 언어를 터득해서 말이다.
두리틀 박사는 괴짜스럽지만 토미에게만큼은 친근한 친구와도 같다. 우리 나라 문화에서 어른과 아이가 친구가 되는 것은 어색하지만, 서양에서의 친구란 나이와 상관이 없으니까 더욱 매력 있는 이야기이다.
여행을 통해서 성장해 나가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해당 되는 이야기일텐데, 두리틀 박사와 함께 하는 바다 여행은, 모험과 스릴을 온몸으로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싸움이 되었든, 왕이 되어 살아 가는 것이 되었든 흥미 진진한 성장동화로도 손색이 없다. 책을 읽는 어린 아이들은 토미를 통해 동일시 할 수 있는 대상을 맛보고, 두리틀 박사와 함께 안전하지만 즐거운 여행을 함께 하는 손님이 되기도 한다. 흥미진진한 바다 여행 속으로 출발 하고 싶다면 이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