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나 - 유아 내 자녀에게 성을 이야기할 때 시리즈
양승현 글, 김보밀 그림 / 소원나무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은 3~4세부터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고, 유치원생이 되면서는 남자와 여자의 성징을 알아갑니다. 이시기부터는 올바른 성교육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내 몸을 소중히 여기고 다른 사람의 몸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합니다. 그러나 이런 부분이 한순간에 이루어질 수 는 없을 것입니다. 유치원에서도 교육은 이루어져야겠지만, 내 아이의 수준에 맞는 교육은 당연히 양육자가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교육을 말로 하는 것도 좋고, 책을 통해서 해도 좋은데, 아이의 성교육을 다루어줄 수 있는 책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엄마, 아빠, 아이, 그리고 엄마 뱃속의 아이가 있습니다. 행복하고 단란한 생일파티입니다. 이야기는 아이가 엄마 뱃속의 동생에게 이야기 해주듯이 전개됩니다.

 

 

엄마와 아빠는 서로 무척 사랑을 했고 결혼을 했어.
아빠의 아기씨가 엄마의 아기씨를 만나러 가.
그럼 엄마 배 속에 있는 아기 집에 아기가 생겨.
그게 바로 나야.


아주 아주 작았던 나는 점점 자라서..
엄마 배를 톡톡, 툭툭 차는 장난꾸러기였어.

 

엄마의 포근한 아기집에서 열 달 동안 무럭무럭 자랐어.
엄마 배 속에서 태어날 준비를 해.

 


엄마는 배가 점점 더 많이 아팠어.
그렇게 몇 시간이 지난 다음... 마침내 내가 태어났어!

 

탯줄을 잘라도 아기는 여전히 엄마와 이어져 있어.
엄마 젖을 먹으며 자라거든.

 

갓 태어난 아기는 남자나 여자나 다 똑같아 보이지만

딱 한 군데, 기저귀 쪽만 달라.


아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이 그려져 있고, 나무처럼 성장 과정에 따라 남자와 여자가 다름을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은 다 알고 있더군요. 어린이집에서 가르쳐주어서 책을 보면서도 잘 이해하고 넘어가니 기특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자란 건 엄마 아빠,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 덕분이야.

 

아이가 고백하는 사랑의 말이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기독교 관점에서 본 아이의 출생과 가정의 사랑을 담은 이야기라서 책을 보는 내내 아이가 더 사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부모의 부모됨, 그리고 아이를 향한 사랑이 한데 어우러져 우리의 가정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는 우리 엄마 아빠처럼 좋은 부모가 될 거야
사랑과 정성을 다해 아기를 돌보면서,
무엇보다 하나님께 기도할거야.

 

아이를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엄마 아빠가 아이를 어떻게 양육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도 생각해보게 만들어주는 책입니다. 이래서 책을 봐야 하나봅니다. 자신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자신은 어떤 존재인지 궁금해 할 때 아이에게 대답 대신 읽어 줄 수 있는 귀한 책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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