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픽션 글쓰기 전설들 - 콘텐츠 발굴에서 스토리텔링까지, 12인의 스타일리스트에게 묻다
조문희 외 지음 / 서해문집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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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보다는 인터뷰어가 누구냐에 따라 재미의 차이가 좀 있었어요. 일문일답 형태가 아니다보니 더 그랬네요
스스로 언어를 가진 사람들을 만난 인터뷰이보다는 그리고 아직 언어를 가지지 못한 사람에게서 말과 언어를 길어올린 인터뷰이들에게 훨씬 더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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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픽션 글쓰기 전설들 - 콘텐츠 발굴에서 스토리텔링까지, 12인의 스타일리스트에게 묻다
조문희 외 지음 / 서해문집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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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중) 읽으면 글이 쓰고 싶어져요.
동시에 글 쓰는 게 두려워지기도 해요.
좋은 인터뷰라는 생각도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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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면 따져봐 - 논리로 배우는 인권 이야기
국가인권위원회 기획, 최훈 지음 / 창비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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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책읽는당 7기에 당첨돼서 책을 받았다! 우왕 내가 이런 거에 당첨되다니 기분이 엄청 좋았다.

3권의 책이 있었는데, 이 책을 고른 이유는 그 때 내가 한참 나의 의견을 설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 시에 이슈가 됐던게, 아동복지법 개정안이나 아 또 뭐였지 기억이 안 나는데 아무튼 페이스북이나 기타 커뮤니티, 기사 댓글에서 반응들이 한결같이 부정적이었다. 나는 '이건 아닌데?'하고 생각하면서도 사람들에게 어떻게 논리적으로 내 의견을 설명해야할 지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포기했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꽤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배송왔을 때 짱 기쁨!

은 순간이었고 배은망덕하게 나는 기한을 넘겨서 이제야 리뷰를 쓴다.


그런데 제목이 좀 별론가? 예전에 읽었던 <불편해도 괜찮아>와 운율을 잘 맞춘 것 같긴 했지만 뭔가 가볍게 느껴진 것 같다.

(읽고 나니까 이 제목이 딱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용이 가벼워서가 아니라)

그리고 밑에 광고 문구?로 붙은 말들이 "결혼 안 하냐?" "여자는 이래서 안 돼." 같은 말들이어서,

이건 모든 사람들이 싫어하는 말들이잖아. 옛날 책 느낌나려나, 싶었었다. 그래서 안 읽음. (핑계)


아무튼 우리 책스터디 책이 되어서 결국 읽게 되었는데, 막상 읽으니까 엄청 술술 읽히고 책을 놓고 싶지가 않았다.

이런 비소설은 진짜 오랜만이었다. 글솜씨도 좋고 내용도 마음에 들었다. 포스트잇도 진짜 많이 붙였다.

내가 막연하게만 '느껴'왔던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해주는게 좋았다. 역시나 또 '가려운 데를 긁어줬다'ㅋㅋㅋㅋ

요즘 이 표현을 너무 자주 쓰는 것 같아. 나는 아무래도 논리학을 좀 배워야 겠다. 논리적인 글쓰기도 좀 하고.

문학읽고 감상쓰는 건 그래도 몇 줄 정도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비소설 읽고는 도무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왠지 뭔가 알아야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거 아니면 이 책을 평가해야만 할 것 같아서.

이건 뭔가 의도를 가지고 쓴 책이니까 모두 같은 것을 느껴야할 것 같단 말야.

그래도 써봐야지, 그렇지. 아는 게 없어도 쓰긴 써보겠다.









책을 읽으면서 한 생각들: 메모들



p. 4

이 제는 피부색이 다르고 출생 신분이 다르다고 해서 신체의 자유를 뺏어 노예로 삼아도 된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시절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몇 가지 예를 들면, 아직도 빨갱이에게는 사상과 표현의 자유가 허용되어서는 안 되고, 학생은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고,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에 따라 다르게 대우받아도 되고, 전과자는 그 죗값을 계속해서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생각들이 이치에 맞는지 따져보는 것이 이 책에서 하는 일입니다.


- 이 문단을 읽으면서, 나중에는 자식들에게 "예전에는 이런 말도 안 되는 것 가지고도 사람을 차별헀었단다."하면서 옛날 얘기하듯 말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p. 26

*은밀한 재정의의 오류

반 면에 은밀하게 재정의한 낱말의 뜻은 그렇게 정의한 사람만이 고집한 것이지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것입니다. '남자'의 뜻 어디에 술을 마실 줄 알아야 한다는 조건이 들어가겠습니까? 자기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요. 그래서 은밀한 재정의는 잘못, 곧 오류가 되는 것입니다.


- 수 많은 말들이 사회적으로 재정의된다. 남자, 여자, 사회, 엄마, 아빠, 학생, 한국인......




p. 34

도박에 중독되는 것처럼 객관적으로 관찰 가능한 피해가 없는데도 자꾸 간섭하는 것은 악의의 간섭일 뿐입니다.


-인터넷에서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악의의 간섭들




p. 52

사 람이 꽉 들어찬 영화관에서 거짓말로 "불이야!"라고 외치면 사람들이 떼를 지어 나가려다 밟혀 다치기도 하고 심하면 죽기도 할 것입니다. 이렇게 남에게 피해를 주게 되면 아무리 권리로 인정된 사상이나 표현의 자유라고 하더라도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밀은 이것을 해악의 원리라고 불렀습니다. 이 원리에 따르면 누군가의 말과 행동의 자유에 끼어드는 것이 정당화되는 유일한 경우는 그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해악을 끼칠 때 뿐입니다. (...)


- 사상의 표현과 자유, 그리고 혐오할 자유는? 정신상의 피해에 관한 이야기는 53페이지에 나온다. 명예훼손죄와 모욕죄와 관련하여. 여기에 대한 생각을 나는 좀 더 해볼 필요가 있어보인다. 나는 혐오를 표현할 자유를 옹호할 것인가? 싫지만 인정해야하는 것들도 있잖아. 나와 다른 사상과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내가 지지하지 않는 방식의 표현을 나는 인정할 수 있을까? 내가 그 혐오를 당하는 대상이어도 내가 그것을 인정한다, 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러나 나는 그들을 혐오하지만 그런 것들까지 인정이 되어야하는 것이 아마도 맞을 것이다. 아무래도 인정할 수 밖에 없나.




p. 59

히틀러는 유대인을 학살했다.

따라서 유대인 학살은 잘못이다.


히틀러는 채식주의자였다.

따라서 채식주의자는 잘못이다.


-둘의 논증은 한통속으로 몰아가기의 오류다. 

http://blog.daum.net/charm0629/6

한참 페이스북에 떠다녔던 하버드 법대 졸업식 연설.

나도 오...하면서 읽었었는데, 히틀러의 말이기 때문에 틀렸다는 생각은 잘못되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게 아니라 저 논리가 전체주의를 옹호하는 논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에 불편함을 느꼈어야 하는 것이다.



p. 63

국가보안법 폐지와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로 이러저러한 독립적인 근거를 제시한 다음에 북한도 그런 무시무시한 주장을 한다고 해야합니다. 그래야 종북의 주장이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을 가져온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습니다.

북한과 같은 주장을 한다는 이유로 빨갱이나 종북으로 몰리는 사람보다 더 억울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걸 인정해야 이런 논리에 반대할 수 있겠지.




p. 96

양심적 병역 거부는 사실 인권 문제인데도 여호와의 증인 신자나 하는 일로 여겨지는 까닭에 크리스트교 내부의 이단 문제로 인식되어 문제 해결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끄덕끄덕. 맞아맞아.

- 양심에 대한 애매어의 오류를 설명하는 부분이 아주 좋았다. 그런데 이 챕터에서 좀 더 설명을 듣고 싶어! 하는 느낌이 없잖아 있었는데 내 상식 부족일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은 4주간의 군사 훈련만 받으면 민간 근무로 대체되거나 모든 의무가 끝나는데도 그것을 거부하며 1년 6개월씩 실형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같은 부분. 설명이 있었나?




p. 109

양 심은 이렇게 착한 마음이라는 뜻도 있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신념이라는 뜻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양심적 병역 거부라고 할 때의 '양심'은 신념의 의미에서의 양심입니다. 양심수라고 할 때의 양심도 역시 신념의 의미라는 것을 우리는 이미 살펴보았습니다. 착한 마음의 의미에서양심은 평가적인 개념입니다. 예컨대 "저 사람 참 양심적이야."라고 말할 때는 그 사람을 칭찬하는 의미이고 반대로 "저 사람 참 비양심적이네."라고 말할 때는 비난하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신념의 의미에서의 양심에는 그런 평가적인 의미가 없습니다. 단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신념을 가지고 있고 그것에 따라 행동한다는 뜻일 뿐입니다.


- 이에 따라 "어떤 한 종교인의 교리를 빙자한 병역 회피 기도를 '양심적 병역 거부'라 표현한다면 조국의 부름을 받아 조국을 지키다 장렬히 산화한 이들 젊은이를 '양심'이라는 단어와 대칭되는 '비양심적 병역 이행자'로 적어야 마땅할 것이다"와 같은 주장을 공격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공격적이고 싶다. 쨉쨉

이 사람이 쓴 글은 단어 선택부터 너무 비난 의도가 눈에 보이고 치졸하다. 이 따위로 써도 되는 것인가.




p. 113

그 러나 A와 B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데도 없는 것처럼 주장하는 논증은 잘못된 이분법이라고 불립니다. "국바으이 의무냐 양심의 자유냐."도 그런 잘못된 이분법입니다. 양심의 자유를 지키면서도 국방의 의무를 얼마든지 이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시행되고 있는 여러 가지 형태의 대체복무는 군대에 복무하지 않으면서도 국방의 의무를 잘 수행할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p. 127

페 미니즘은 기본적으로 진보적인 이념이기 때문에 규제나 심의 같은 보수적인 정책과 전혀 상관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거기에 반대각을 세우는 입장입니다. 내친김에 말하자면 '진짜' 페미니스트들은 여성가족부가 페미니즘의 이념에 역행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여성·가족·청소년·아동 업무를 한데 묶어놓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여기에는 가족·청소년·아동을 돌보는 일은 여성의 고유 업무라는 생각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는 거죠. 그런 일은 국가가 담당해야 할 복지 업무인데도 여성 정책과 관련시켜 생각하는 것은 가정과 육아는 여성의 일이라는 전통적인 가족 이데올로기를 답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 링크에 http://www.unninet.net/channel/ch_network_vw.asp?ca1=2&ca2=332&ct_idx=2130가 나와있어서 접속하려고 했는데 왜 안뜨냐 화가 난다. 그래 내가 알고 있는 페미니스트의 모습은 이렇게 멋진 주장을 하는 사람들인데, 저번에 어떤 사람이 '일베 같은 놈들이 나대는 것은 페미니스트의 극단에 있는 사람들이 그들을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했었다. 내가 페미니스트의 극단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냐? 라고 물으니 더치페이를 하고 않고, 남성에게 취집을 가려하는 등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흔히 인터넷에서 꼴페미, 김치녀, 된장녀 등으로 불리는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은 내가 알기로는 페미니스트에 반대되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인데 말이야. 작가가 그런 꼴페미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고 말해줘서 너무 좋았다.




p. 129

군 가산점제 폐지와 마찬가지로 남성만의 의무 병역제도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헌법재판소가 판결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페미니스트들이 남자들만 군대에 가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엉뚱한 허수아비를 만들고 있습니다. 페미니즘이 남녀의 고유한 성 역할을 부정한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므로 헌법재판관들이 제시한 근거를 지지하지 않으리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압니다. 페미니즘에서는 남성 의무복무에 대해 여자들은 군대 대신 출산을 하지 않느냐는 논리를 편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페미니스트는 출산을 여성의 의무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페미니즘 진영 안에서도 여성 징병 주장을 옹호하는 입장이 꽤 있습니다.


- 이렇다는 것을 알면, 이것을 이유로(허수아비를 공격하던) 누리꾼들은 얼마나 허탈할 것인가. 작가는 삼척동자도 안다, 고 했지만 내가 보기엔 아주 많은 사람들이 모른다. 페미니스트들은 여성의 권리 권리 권리!!!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성역할을 부정하고 성역할 고정관념에 따른 차별을 없애는 것을 주장하는 사람들, 이고 나의 동경의 대상(ㅎㅎㅎ...)이니까 함부로 말하지 말라.




p. 132

자 신의 특권만을 내세우고 남에게 기생하려는 그런 개념 없는 사람은 남자든 여자든 어디에나 있습니다. 그런데도 남자의 경우에는 그냥 개념 없는 사람이라고 치부하면서 여자의 경우에는 그 여성성을 들추어내 비판합니다. 물론 페미니즘도 차별받는 여성이 한 개인으로서 차별받는 것이 아니라 여성이라는 집단에 속함으로써 차별받음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강자가 약자의 집단성을 거론하는 것은 근거 없는 차별을 위함이지만, 약자가 스스로의 집단성을 거론하는 것은 그 차별의 근거 없음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므로 같은 선상에서 비난할 수 없습니다.




p. 147

동 성애가 선천적일까요, 후천적일까요? 모르겠다고요? 그럼 다른 질문을 던져볼게요. 이성애는 선천적일까요, 후천적일까요? 그런걸 왜 묻느냐고요? 그래요,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이성을 좋아하는지, 아니면 무엇인가로부터 영향을 받아서 이성을 좋아하는지 누가 궁금해합니까? 그냥 이성을 좋아하나 보다 생각하지요. 그런데 동성애가 선척적인지 후천적인지는 왜 물을까요? 그것은 동성애가 질병이라고 지레짐작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이 동성애가 질병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으므로, 우리는 이성애가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묻지 않는 것처럼 동성애가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물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가 떠오른다....아련하다....

-이렇게 이 책은 내가 그때그때 따지고 들지 못했던, 뭔가 구렸던, 말을 하고 싶었던, 그 순간들을 떠오르게 해준다. 요즘 이런 책들 많이 읽어서 좋당. 똑똑해 지고 싶다. 나도 따지스트가 되고 싶다.




p. 159

그러나 오래된 믿음이라고 해서 그 오랜 기간 동안 그 믿음이 도덕적인 검증을 통과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무 반성 없이 관습적으로 믿어왔을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그런 것들이 아주 많다.






짧은 느낌


1. 나는 내 의견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속으론 찜찜해서 뭔가 말하고 싶은데 말문이 막혔던 그 순간들이 얼마나 많이 떠올랐는지 모른다.(내가 다 기억하고 있어, 너희들) 논리가 없으면 말은, 글은 힘을 잃는다. 그걸 난 잘 알고 있어서 내 의견을 표현하는데 더 두려움을 많이 느꼈는지도. 나는 오히려 내가 지지하는 입장에 나의 변변치 않은 언어들이 해가 될까봐 말을 줄이고, 글을 쓰지 않았다. 심지어 댓글도 안 썼다. 이 책을 읽으면서 더 많이 공부해서 나도 얼른 따지스트가 되어야지, 하고 생각했다. 나도 논리적인 전개를 통한 글을, 힘있는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2. 이 책은 이 이슈에 대한 이 사람들의 생각은 논리적으로 이러이러해서 틀렸어, 그러니까 내가 맞아! 라고 주장하는 책이 아니다. 그래서 좋았다. 이 주장은 이런이런 점이 논리적으로 맞지 않고, 저 주장은 이런저런 점이 허술하다고 꼭꼭 찝어줬다. 사형제에 관한 이슈에서는 감정에의 호소에 의지하고 있는 양측의 근거를 모두 보여줬다. 나는 이 사이에서 어떤 것을 근거로 삼아 나의 주장을 관철시킬 것인가, 다시 또 공부해야겠다, 고 생각. 나의 주장의 논리적 허점을 발견하는 것이 나에게 기분 나쁜 일이 아니라 다행이다. 공부해야 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른다.



3. 청소년들에게 많이 읽으라고 하고 싶은 책이다. 너희도 공부하고 싶어지려나. 내 동생에게도 추천해줘야지.






책스터디 후 덧붙이는 말



1. 그래서 어쩌라고? 가 없는 것은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일 수도 있다.

2. 이렇게 논리로 설명해야한다는 것 자체가 슬프다.

3. 그런데 이렇게 논리로 설명하는 것조차 굉장히 소수에게 먹히는 방법이다.


4. 그치만 내 결론은 좋은 책인 것 같다.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 아예 이 책과 반대되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른 책을 읽어봐야 할 것이다. 관심은 있지만 오해하고 있던 사람, 인터넷으로 왜곡된 정보만 접하던 사람, 지지하지만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웠던 사람에게는 좋은 책인 것 같다. 이 정도면 훌륭한 것 같다...는 생각.

동생 보여주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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