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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래리언'이란
"다수의 입맛에 맞지 않고 아무리 인기가 없더라도
그들이 취한 포지션과 정반대의 포지션을 취하는 사람"이다.
-위키피디아
 
콘트래리언의 다섯가지 공통점
1. 남들처럼 우직하고 성실하다.
2. 그러나 남들과 똑같이 생각하지 않는다. 모방은 최소화하거나, 하지 않는다.
3. 모두가 'YES'라고 소리칠 때, 'NO!'라고 외친다.
4. 모두가 비슷한 경력을 쌓을 때, 정반대의 경력을 개척한다.
5. 전진보다는 후진하는 방법으로 성공의 해법을 찾는다.
 
서문<왜 콘트래리언인가?>
"요즘 일부 최고 경영자들은 '코끼리 다리를 만지는 거만한 장님'입니다. 여전히 현실을 간과하고 이사회의 간단한 '계산'으로 모든 것을 안다는 듯이 경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 주요 500대 기업 중 최소 350개 기업은 망해가고 있습니다. 100년 가까이 존속하는 장수 기업의 열쇠는 바로 현장 실무 직원의 제안과 혁신적 아이디어라는 것을 모른 채 말입니다."
 
1.逆(역), 거꾸로 시작하라.
글래드웰이나 그린이 말한 성공 법칙은, 오랜 시간 투자하는 것은 기본이고, 각자 처한 환경과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남보다 빨리 기회를 잡아야 하며, 그 모든 것이 조화를 이뤄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p.38<'우직함과 성실함'의 한계>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창업자는 반드시 반대를 보는 관점(contrarian view)을 가져야 한다는 겁니다. 모두가 당신에게 바보라고 할 때, 바보처럼 그것을 밀어붙여야 합니다. 그것이 결국 성공하리라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p.63<"모두가 바보라고 하는 것을 밀어붙여라"-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회장>
>>어제 '강용석의 고소한 19'에서 '성공'이란 주제를 두고 작가가 한 질문이 생각난다. 주위의 법조계와 정치계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이냐고. 강용석의 대답은 그들은 무언가 자신의 생각에 확고함이 있었다는 것이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지.
 
'자신의 이익보다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giver)'이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주장한다.
-p.69<절대 15%이상의 이윤을 남기지 마라 -짐 시네갈 코스트코 창업자의 최소이익 경영>
 
"알 수 없는 것에 휩쓸려 홀린 듯 살지 마십시오. 미래를 내다보는 시각을 뚜렷하게 가지세요. 그러기 위해 저는 평소 숲을 바라보았다가 나무를 바라보는 연습을 번갈아 합니다. 망상과 꿈을 잘 구분할 수 있도록 꿈을 객관화하는 것만이 자신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p.94<한국판 '마크 저커버그'는 어떻게 나왔나? -정세주 눔 창업자의 관성파괴의 법칙>
>>망상과 꿈의 경계는 객관화에 달려있다.'내가 꾸는 건 꿈인가 망상인가.'
2. 敗(패), 실패에서 씨앗을 찾아라.
그들은 정말로 실패에 열광한다. 또 실패를 자랑스럽게 여긴다. 상식을 깨는 아이디어, 남들과 반대로 갈 수 있는 핵심 원동력이 실패 경험에 있었다고 고백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그들이 실패의 경험에서 성공의 힌트를 얻었기 때문이다. -p.184<실패에서 찾은 수억 달러의 가치>
실패의 원동력
:탐스슈즈 -일대일 기부 전략
실패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적으로 내가 이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다'라는 정신력입니다. 그런 정신력은 우리 이스라엘 사람들의 문화에요. 성공이요? 그건 실제 제품을 팔아봐야 알 수 있는 겁니다. 우리는 실패에서 배우는 교훈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방침으로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p.208<이스라엘의 창업정신, 후츠파보다 실패가 우선이다>
"10년의 장기적인 계획? 그런 건 없어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엔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합니다.(중략)' 저와 테드에겐 나침반이 있어요. 그 나침반은 이렇게 말합니다.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확산하라'는 모토를 실행하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하라고요" 
​-p.230<인터넷으로 망한 자, 인터넷으로 다시 흥한다 -크리스 앤더슨 TED콘퍼런스 큐레이터의 깨달음>
>>최근 몇 년동안 10년, 20년의 장기적인 계획에서부터 1년, 3년의 단기적인 계획까지를 세우며 실천하는 것이 유행인듯 번지고 있다. 나 역시 그래야만 성공에 가까워진다 생각했는데, 이 글을 본 순간 정신이 번뜩였다. '나의 모토는 무엇인가'
"사람들은 흔히 위험관리를 전략을 보완해 주는 보완재로만 생각하고, 전략 그 자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 우리 회사를 망하게 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위험이 무엇인가?'라고 스스로에게 항상 묻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수시로 그 위험에 대해 솔직하게 공유해야 합니다."
-p.243<위험 감수를 위한 다섯가지 비밀>
3. 脫(탈), 통념을 폐기하고, 관점을 재창조하라.
탈지식:나만의 브랜드가 녹아든 지식을 만들어라
당신이 모방하려는 지식은 구조의 모방인가, 제품이나 서비스의 모방인가?
-p.307<모방의 유혹에서 벗어나라>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은 구조의 모방을 뜻하는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겉모습만 모방하며 이것도 창조에 하나라고 합리화한 내가 잠시 부끄러워진다. 본질을 파헤치고 구조를 모방하자. 
​탈두뇌:나의 두뇌+남의 두뇌=혁신의 탄생
'아이디어를 기업에 판매'하는 형태에서 '일반인의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단계로 점점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중략),탈두뇌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시대적인 흐름이다.
-p.342<탈두뇌를 실천할 세가지 단계>
탈권위:탑독 정신을 버리고 언더독이 되라
​"'교육의 민주화'가 뭔지 아십니까? 바로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가난한 사람이 서구의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동갑내기와 동등한 수업을 듣고, 서로 친구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p.352<수천만원 하는 아이비리그 강의를 전 세계에 무료로 퍼뜨려라 -앤드류 응 코세라 창업자의 교육 민주화>
탈이익:새로운 방향으로 가는 자본주의의 거대한 물결
​고객 가치의 변화 - 디자인, 허영심 -> 기부, 재활용, 에너지 절약
세상은 갈수록 빠르게 변한다.
너무나도 빠르게 변하기에 힘들게 쫓아갈바엔 차라리
거꾸로, 정반대로 가는게 성공하는 길인 시대가 온 것이다.
남들이 'YES'를 말할 때, 'NO'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유행이
이제 진짜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나는 YES맨이 될 것인가.
NO맨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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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로 경영하라 - 딜로이트 컨설팅 김경준 대표의
김경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약자와 강자의 자리바꿈, 소니와 삼성

 또 한 번 이겼다고 계속 이긴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특히 게임의 룰이 바뀌는 순간에 강자와 약자가 뒤집힌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강자일수록 항상 긴장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p.183>

>>약자일땐 무서울게 없다. 하지만, 강자일땐 두려운것이 많다. 잃을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두려움. 

잃지 않기 위해선 진정 그것을 움켜쥐는 것이 아닌 내려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지금처럼 흥할 때 더욱 긴장하자.

 

 중무장 거인 골리앗과 경무장 소년 다윗

 "세상은 거대한 골리앗이 아니라 상처받은 다윗에 의해 발전한다."-<p.195>- 말콤 글래드웰

>>부족함과 결핍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내가 부족했을때를 떠올리며, 또한 지금 부족한 상황에 처한 나의 경쟁상대를 떠올리며...

 

 올바른 인문적 소양에 근거한 전문가이어야 한다

 "어떤 체제나 사상의 형성은 이론가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갈등하는 현실속에서 실제로 행동하는 사람의 손에서 나온다."

-<p.300> -버트런드 러셀

>>인문학 열풍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몽상에 빠진 인문학자가 아닌 스티브잡스와 같은 현실 기업인들이 사회발전의 원동력인것이다.

 

 저자와의 인터뷰 中

 업의 개념에 대한,

 "업의 본질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가치의 개념이 달라지는 것이지요" -<p.493>

>>술집 마담이 술을 마시는 사람이 아니라 '손님이 즐겁게 술을 마시도록 도와주는 사람'으로 정의한다면 그의 가치의 개념은 달라지는 것이다. 업의 본질은 정해져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니 다시금 유통업의 본질에 대해 고민해봐야겠다. <스물일곱 이건희처럼>도 다시 읽어보자.

 

 물질적 조건과 정신적 조건에 대한,

"전쟁이든 비즈니스이든 결국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동일합니다. 사람이 하는 일의 에너지는 역량과 의지의 승수입니다." -<p.494>

>>물질적 조건만으론 부족하다. 역량이 부족해도 의지가 있어서 버틸수 있던것처럼, 역량이 넘쳐도 그를 뒷받침해줄 의지가 부족하다면 지속경영이 힘든것이다. 정신적 조건을 다시금 앞세울 때다.

 

 

경영학의 역사는 100년이지만, 경영의 역사는 천년이라고 한다. 그만큼 오랜 세월을 거쳐 현대의 다양한 -스포츠,음악,독서,패션- 분야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경영을 통찰해야 하는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분석'하는 것이 아닌 '통찰'할 때 비로소 사물 너머의 본질까지 볼 수 있고,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짧고도 긴 경영이라는 역사 속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지혜는 통찰을 통해 나오는 것이다. 통찰을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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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츠 Wants - 원하는 모든 것을 얻는 뜨거운 외침
이진우 지음, 김성희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저자가 이야기하는 심상화라는것이 <꿈꾸는 다락방-이지성著>의 VD와 같은 개념인것 같다. 사실 VD라는것을 예전에 해봤을땐 뭔가 이루어지는듯한 상황들이 많았는데 사실 요즘 VD를 하지 않아서일까 어떤 목표나 꿈에 대한 확고함이 흔들리고 있다는 생각이다.

 

어쨌든, 심상화가 무언가 간절히 원한다는 것이고, 저자가 강조하는것은 심상화와 긍정의힘, 도입부분에선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니까 지루한면이 있었는데 끝까지 읽어보면서 저자가 심상화와 긍정에대해 엄청나게 강조하는것을 보면서 얼마만큼 인생을 살면서 심상화와 긍정의힘에 목숨을 걸었는지 알 수 있었고, 그가 인생을 살며 얼만큼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살았는지 알수 있었다.

 

다만, 마지막에 조금 갸우뚱했던건 20대후반인 내가 책의 도입부를 읽으면서 소위 부자가 되기 위해선 부자와 어울리고 한번쯤은 돈을 아끼지말고 초호화 생활을 누려보라는 의미를 이해하나 싶다가도, 마지막장 부분에선 20,30대를 언급하면서 20,30대는 거지생활이 큰 자산이라는 내용이었는데-"20,30대의 거지생활이 거대한 부를 만날 수 있는 급행열차의 특실 티켓임을 안다.<젊은부자가 되는 실전지침中>"-

 

결국, 20,30대는 앞서 이야기했던 부자가 되기위해 누려보아야 할 것들을 하지말고 40대가 되어서, 그러니까 저자가 39살에 100억을 모은것처럼 39살 이후가 되어 초호화 생활을 누려보라는 것인지, 그럼 39살에 100억을 모은 저자는 당연히 돈이 많기때문에 초호화 생활을 누릴수 있는것일테고, 그럼 39살때까지 그 정도의 돈을 모으지 못했다면 결국 초호화 생활도 누리지 못한다는것 아닌가.

 

아니면, 저자도 39살까지 100억을 모으기전에 초호화 생활을 누려보았다는 것인지, 근데 왜 20,30대엔 거지생활을 해야 한다는것인지 그부분이 좀 의문이다. 강연이나 아니면 다음 책에서 들어보고 싶은 부분이다.(20,30대의 생활)

 

어쨋든, 이 책은 저자가 얼만큼 열심히 살고 열정을 다하고 꿈을 갖고 끊임없는 심상화와 많은 사업의 실패속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긍정의 힘으로 잘 극복해나가면서 지금은 더 큰 사업을 할 수 있었던 그런 모습들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졌고,

 

결론적으로, 저자도 다른 부자들처럼 심상화(<원츠>란 심상화를 의미하는것 같다)를 실천해서 성공했으니까, 다시말하면 부자가 되기위해 성공하기 위해선 다른 재능이나 열정 이런것보다 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심상화라는 것이기에 이번 기회에 다시한번 내 꿈과 비전에대해 심상화 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들을 세워보고 다시금 실천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글솜씨보단 말솜씨가 더 뛰어난듯 하다. 책의 내용 또한 여러 강연들을 바탕으로 썼다고하니 전달력으로 말하자면 강연을 한번 듣는게 더 낫지않을까 싶다. 강연하는 그의 모습에서 느껴지던 에너지가 책을 통해서도 느껴졌으면 했지만 그게 덜했기에.

나의 열정이 식은게 아닐까. 반성하자. 재점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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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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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 과거는 바꿀 수 없어도, 나와 미래는 바꿀 수 있다." 

-요코

 

진정한 사랑

그런데 이제 와서 생각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캠핑카를 만지던 손을 멈추지 말았어야 했나라고. 설사 요코가 미래를 포기했어도, 나는 요코와의 미래를 계속 믿었어야 했을까? 그것이 진정한 사랑인지도 모른다.

미래를 포기하고 남은 시간을 함께하기. 혹은 미래를 믿고 두 사람의 꿈을 위해 작업에 힘쓰기. 어느 쪽이 맞는지 점점 더 알 수가 없다. -<p.110>

 

혼자 하는 여행과 혼자 남겨진 인생

혼자 하는 여행은 두 가지 측면을 지닌다. 같은 여행이라도 내 입이 쓸쓸하다고 말하면 쓸쓸해지고, 자유롭다고 말하면 자유로워진다. 이 두 가지 중 어느 쪽을 내 것으로 만들지, 그 선택으로 여행의 의미는 크게 달라진다. 아마 앞으로 이어질 나의 외톨이 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

어쩌면 '내가 어느 측면을 보는지'로 세상이 몽땅 바뀌어버릴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요코가 말한 대로, 미래는 분명 바꿀 수 있으리라. -<p.211>

 

더 중요한 것

밤낚시를 할 때 다쿠야가 "나오코에게 보조개를 되찾아주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라고 말했는데, 그 말은 일부러 전하지 않았다. 내가 당신을 위해 뭔가를 해주겠다라는 말보다, 하루하루 작은 행동을 소중히 쌓아가는 것이 부부에겐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기에... -<p.258>

 

인생에는 유효기간이 없다

요코를 잃고 나는 알았다. 생명이란 시간이라는 사실을. 그래서 나는 남은 시간을 소중히 여길 것이다.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목숨을 소중히 여기는 것과 같다. 요코와 함께했던 이 사랑스러운 인생 속의 '지금 이 순간'을 소중하게, 정성을 다해, 살아가리라는 것.

유효시간이 끝날 때까지, 줄곧.. -<p.276>

 

 

"이제, 조금의 거짓도 없이 말합니다.

당신과의 만남이야말로 내 인생 최고의 기적이었습니다.

나를 만나줘서 정말 고마워요.

진심으로."

 

-<요코의 두번째 편지中>

 

 

에지는 요코의 남은 여생을 위한 준비로 캠핑카를 만들기 시작한다. 캠핑카를 타고 여행할 수 없게 됐다는걸 일찍 알았던 요코는 남편 에지를 위한 '선물'을 준비한다. 요코는 이미 없지만 그의 유골이 뿌려질 요코의 고향 우스카로 남편을 떠나보내기 위해 두번째 유서를 우스카 우체국으로 보낸다. 두번째 편지를 받기위해 짓다 만 캠핑카를 마무리하고 1000km가 넘는 거리의 우스카로 향하는 에지. 우스카로 향하는 여행 중 다섯사람(스기노,다미야,난바라,다쿠야와 나오코)을 만나며 그들의 인생과 자신의 인생에서 몇가지 깨우침을 얻게 된다. 요코가 남편에게 준 마지막 선물은 우스카 우체국에 도착한 두번째 편지가 아니라 어쩌면, 그곳에 도착하기까지 만난 사람들과 홀로 남겨진 여행을 통해 느낀 깨우침들이 아닐까. 남겨진 남편이 남은 인생을 그 사람답게 살아가도록 돕기위한 편지를 쓴 것이다.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요코가 자신의 사랑하는 남편 에지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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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직 상점 - 상 - 한국 자본주의의 첫발을 떼다
박상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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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농사꾼으로 살아온 아버지와 아들들마저 그러하길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과는 사뭇 다른 승직이의 다짐이 어느날 나룻배에서 무뢰배들을 만나면서 가난의 대물림을 끝내기로 마음먹는다.

 

'나는 아버지처럼 살아가지 않으리라. 주어진 운명에 결코 그대로만 순응하진 않으리라. 은쟁반 위에 물그릇을 떠받들듯이 항상 기를 쳐지 못한 채 파르를 떨리는 가슴으로 살아가야 하는, 나는 그런 아버지처럼은 살아가지 않으리라. 아버지로부터 대물림 받은 이 지긋지긋한 궁핍과 굴욕스러움을 내 자식들에게만은 결코 물려주지 않으리라...' -<p.72>

 

신관 사또를 따라 해남으로 내려온지 3년째 되던해 사또는 이제 승직이를 보내주기로 결심한다. 참새처럼 살아가지 말고 가슴 속에 수리 한마리를 키우라는 말과 함께.

 

"참새가 높이 날지 않는 것은 다만 땅에 떨어진 낱알이나 살펴 배를 채울 뿐 멀리 굽어볼 일이 없기 때문이다." -<p.149>

 

승직은 행수어르신께 상인으로서 살아가는데에 중요한 가르침들을 개성상인의 정신을 통해 알게된다.

 

개성상인의 스무 가지 상술.

개성상인의 다섯가지 책략.

개성상인의 사람 됨됨이를 알아보는 여덟가지 방법. -<p.180 - 186>

 

행수는 독서의 중요함 또한 가르친다.

 

"무릇 상인이 되고자 한다면 반드시 책을 읽어야만 하네. 상인이 책을 읽어서 대체 어디다 쓸 것이냐고 반문할는지도 모르나, 나는 그리 생각지를 않네. 상업이 비록 미천한 말업이라고 할지라도, 그렇더라도 배우지 않고 능히 이 세상을 이길 수는 없는 법... 비록 우리의 눈에는 잘 드러나 보이지 않을지라도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자꾸만 변해가고 있는데, 이렇다 할 사전 준비도 없이 그저 단순한 열의만을 가지고서 장삿길에 나선다면 어느 누구라도 그꼴이 될 수 있음이 아니겠는가." -<p.189 - 190>

 

그리고 책 두권을 건네준다.

한 권은 행수가 지금껏 얘기한 노자였고 다른 한권은 행수가 사람들에게 들려준 이야기책이었다.

*장자는 현실을 초월하여 해탈할 것을 가르치지만 노자는 냉엄한 현실을 꿋꿋이 해쳐 나가는 지혜를 알려준다며 상인의 스승은 다름 아닌 노자라고 행수는 말하고있다.

 

행수어르신의 가르침과 두 권의 책은 그에게 늘 나침반 역할을 해주었다.

지게통에 석유통을 지고 망우재를 넘던 열입곱 소년이 15년이 지난 지금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박승직상점'을 창업하게 된다. 서로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쌀녀'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이 그의 친구 '장대경'의 첩이 되었다는 사실에 슬프기만하다. 쾌락과 황금을 쫓는 '김봉만'과 그가 얘기했듯이 어떻게해서든 황금을 쫓는다는 '장대경'. 박승직의 친구이기도 한 이 세 사람의 관계가 하권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된다. 또한 쌀녀는 박승직의 인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될지 궁금해진다.

 

 

下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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