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의 시선에서 엄마에게 젖의 관한 질문은 하면 엄마는 그 질문에 맞는 적절한 대답을 해준다. 예를 들어 "엄마는 내가 젖을 먹을때 기분이 어땠어요?라고 아이가 질문하면 책속의 엄마는 처음 젖을 물리때는 엄마도 아프고 힘들었지만 엄마젖을 먹는 아이에 모습에 행복을 느꼈다고 말하며 아이에게 사랑을 담아 얘기한다. 책장을 한장씩 넘길때마다 엄마는 젖 이야기를 통해 아이에게 사랑을 전하는 책인것 같다. 또 새 생명을 키우기 위해 여성의 몸이 어떤 준비를 하는지, 여성의 몸이 얼마나 소중한지가 잘 표현되어 있어 예쁜 공주님을 둔 엄마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이책을 봤을때 처음엔 제목이 특이해서 고르게 되었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난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세상에나! 우리 딸내미가 나에게 하던 질문들이 다 들어있네"하고 말이다.... 우리 딸내미는 평소 나에게 젖에 대해 이것 저것 묻곤 했다. TV에서 아이가 젖 먹는 모습이 나오면 자기도 저렇게 엄마 젖을 먹었나고 묻기도 하고 저녁에 목욕을 할때마다 자기도 크면 가슴이 커지냐고 묻기도 하고...ㅋㅋㅋ 지난번엔 내 브래지어를 자기도 한번 입어보고 싶다고 하며 맞지도 않는 브래지어를 하고 이리저리 집안을 돌아다니는 모습은 어떻게 말로 표현도 못하겠다.ㅋㅋ 우리 딸내미는 생후8개월까지만 모유를 먹고 더이상 모유가 나오지 않아서 젖을 더이상 먹지 못했다. 모유를 너무 일찍 끊어서 그런지...젖에 대한 그리움이 아직도 많이 있는 듯하다. 요즘도 틈만 나면 내 가슴을 만지고 싶어서 나의 눈치를 보곤한다. 모유가 말라버려 젖은 풍족하게 못주었지만... 이책을 통해 딸아이에게 엄마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마음은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