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사랑의 소리 쿵쿵쿵 줄거리]
어떻게 하면 즐겁고 행복해 질 수 있는지를 배우기 위해
소년은 천년동안 여행을 떠난다.
천년의 여행이 끝나고 돌아왔을때
아무도 소년을 알아보지 못하지만 소년의 엄마는 쿵쿵쿵 심장소리로
소년을 알아본다.
소년도 쿵쿵쿵 심장소리로 엄마를 알아본다.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은
"엄마는 언제나 자식을 알아볼 수 있단다. 심지어 천 년 후가 될지라도"
[수상내역]
* 2006년 볼로냐 라가찌상 수상
- 어린이책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국제적인 상으로
전세계 출간된 어린이책 중에 작품성이 우수한 어린이책에 주는 권위있는 상
* 2006년 노마콩쿠르 수상
-유네스코 아시아 태평양 문화센터에서 뛰어난 그림책 작가에게 주는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상
[에피소드]
나와 딸내미는 "쿵쿵쿵"을 처음 읽고 이런 대화가 오갔다.
엄마 : "소희야. 너 이 책 내용 알겠니?"
소희 : "모르겠어(지루한 표정)"
엄마 : "나도 모르겠다. (멍때림)"
모전여전이라고 우리 모녀의 수준이 너무 낮은걸까? ㅋㅋ
처음 책을 읽었을때 나와 딸내미는 한동안 멍했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때는 그림과 내용은 신선하고 개성이 넘치는 독특한 책였지만
한편으로는 낯설었다. 접해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랄까...ㅋㅋ아니 철학동화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머리가 아팠다.
철학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인 나.
철학이란 두글자를 가슴속에 부담으로 안고 책을 봤다.
(철학은 생각해야 되니까...ㅋㅋ 난 깊이있는 사고는 못하는데 ㅋㅋㅋ)
창의력 제로, 상상력 제로인 엄마가 부담까지 안고 봤으니 책 내용이 들어올리 없었다.
처음읽었던 "쿵쿵쿵"은 나와 딸내미 모두에게 외면당하는 재미없는 책이였다.
어제 저녁에 딸내미와 같이 "쿵쿵쿵" 읽기를 다시 한 번 시도 했다.
다 읽고 나서 딸에게 첫번째 읽었을때와 같은 질문을 했다.
엄마 : "소희야 너 이 책 내용 알겠니?"
소희 : "응. 알어"
엄마 : "내용이 뭔데?"
소희 : "쿵쿵쿵"
엄마 : " ㅎㅎㅎㅎㅎ, 그래 그게 제일 핵심이지 ㅋㅋㅋ"
처음에 읽을 땐 지루해 했던 딸내미.
두번째 읽을 땐 마치 처음보는 책을 대하듯 집중해서 봤다.
딸내미는 첫번째 읽을 때와는 달리 그림도 이쁘다며 마지막장면에 소년과 소녀가 손잡고 있는 모습이 제일 좋단다.
마지막 장면에 결말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아이에게 그림을 보며 어떤 느낌인지
말해보라고 하니...이렇게 말했다.
소희 : "남자애랑 여자애랑 결혼하고, 엄마가 잘 가라고 손 흔드는 거얌"
엄마 : "아~~, 그렇구나"
우리의 대화는 끝나고 한동안 우리 딸내미는 "쿵쿵쿵"거리고 온 방을 뛰어다녔다. ㅋㅋ
생각하는 크레파스 "쿵쿵쿵"은 정말 생각하는 책인것 같다.
같은 책인데 매번 읽을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아이의 반응도 매번 다르다.
세번째 읽어줄땐 어떤 대답을 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