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클래식 보물창고 10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민예령 옮김 / 보물창고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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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문학의 고전이라 불리는 이 작품을 단편인양 읽은 후 긴 시간이 흘렀다. 참 오랜만에 고전을 접하니 마음처럼 빨리 읽혀지지 않음에 한동안 글을 읽지 않은 자신을 탓하며, 힘들게 몇장을 읽고 다시 앞장으로 넘어가 등장인물을 확인 후 다시 읽기를 반복하며 마지막 책장을 덮으니 뿌듯함이 밀려온다. 오랫만에 문학서를 한 권 독파했다는 기쁨과 함께 2012년의 눈으로 1920년대의 시대상을 바라봄과 함께 그 주옥같은 소소한 문장들이 아련히 내 맘을 포근하게 만드는 듯하다.

 

  닉은 매일 밤 화려하고 성대한 파티를 여는 옆집에 사는 개츠비를 궁금해하며 서서히 알아간다. 그는 젊은 나이에 많은 돈을 벌었지만 범죄와 연류되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의심과 소문이 도는 인물이였다. 하지만 어느 날 자신의 친척 동생인 데이지와 과거 연인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녀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5년 동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를 축적했다는 그의 말을 듣게 된 닉은 그의 순수한 마음을 알게 되어 친구가 된다. 그러나 닉의 대학 동기이자 데이지의 남편인 톰과 개츠비가 마찰을 일으키고, 데이지가 운전하던 차가 톰의 내연녀인 머틀을 치어 죽이는 사고가 발생한다. 데이지를 기다리는 개츠비와는 달리 그녀는 남편인 톰과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그녀의 선택을 받지 못한 개츠비는 머틀의 살인범으로 오해한 그녀의 남편 윌슨에게 쓸쓸히 살해를 당하고 만다..

 

  부와 성공을 거머쥔 한 인간이 결국은 사랑으로 인해 인생이 파멸로 치닫는 글을 보며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떠한가하는 생각이 든다. 부와 성공만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하고 달려가고 있진 않은지, 아니면 사랑만으로 모든 걸 포기하면서 그 사랑을 부여잡고 있는 건 아닌지...

 

  개츠비를 통해 다시 한번 현재 우리는 무엇이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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