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단순히 우리말 사전을 만들다가 고생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고 정신과 뿌리가 흔들릴 때 우리 민족의 정신인 우리말과 우리글만은 빼앗기지 않겠다는 사람들의 행동에 관한 글이다. 무장 투쟁으로 대항하던 독립 운동의 한 갈래에 조선어 학회의 우리말 연구와 사전 편찬 또한 또 하나의 독립운동이었던 것이다.
'말모이 운동'으로 전국 각지에서 날아든 우리말이 한데 모였고,
조선어 학회에서 이 모든 자료들을 모으고 정리하여 사전 편찬이라는 업적을 낼 수 있었던,
그 소중한 역사의 감동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 [말모이/한글을 지킨 사람들] 을 펼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