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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7 : 반물질의 블루스 미키7
에드워드 애슈턴 지음, 진서희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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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복도에서 날 봤어."

내가 나를 봤다니??
이 황당해보이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책.
#미키7_반물질의블루스

봉준호감독이 제작해 2024년 4월에 개봉예정인
미키17의 원작소설 #미키7 의 후속작이다.

미키는 우주개척을 위해 생명에 위협이 되는 어려운임무를 맡거나 생체실험을 하는 복제인간이다. 미키7이 죽을 줄 알고 미키8을 복제했지만 미키7이 살아 돌아오면서 이를 들키지 않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전작 <미키7>에서 그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철학적 질문이 등장한다.
뇌의 기억을 그대로 저장한 새로운 개체는 같은 사람이라고 볼 수 있을까?
미키7이 미키8을 만나면서 처음으로 의문을 품게되고 미키7으로 계속 살고 싶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우여곡절 끝에 살아난 미키7의 뒷 이야기가 이 책 <미키7_반물질의블루스>에 담겨있다.

거짓말을 하며 몰래 숨겨두었던 반물질은 찾아오라는 명령을 받고 찾으러 갔지만 사라진 반물질...
반물질을 찾지 못하면 개척민들이 모두 죽게 된다는데,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토종생물에 맞서 반물질을 찾아올 수 있을까?

이야기 소재도, 흐름도 흥미롭지만 무엇보다 작가의 문체가 유쾌해서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긴장감에 밑줄을 많이 그을 수 없을만큼 순식간에 읽어져서 조금만 더 뒷이야기를 엿보고싶다.





아니 그래서 200년 후에 또 복제되고싶은 욕심이 있는거냐고요...
도통 알수없는 미키7 ㅋㅋㅋ



#미키7_반물질의블루스
#미키7_에드워드애슈턴
#에드워드애슈턴
#황금가지 #SF소설
#미키17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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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1 베어타운 3부작 3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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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때린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꽁꽁 언 손을 호호 불어가며 집에 들어와 따뜻한 물에 몸을 녹이고 애착이불속으로 쏘옥 들어가 읽는 한겨울에 어울리는 소설.

어쩌면 두 마을의 이야기
어쩌면 한 마을의 이야기
어쩌면 한 가족의 이야기
어쩌면 한 사람의 이야기

어떤말로도 정의 할 수 없을만큼
모든 등장인물들 한사람 한사람에게 깊이 몰입하게 하는 이야기다.

대사도 문장도 마음에 박혀 자꾸 곱씹게 된다.
소설 중에서 가장 많은 밑줄을 그었고,
7장의 사진을 선택하는 것도 힘들만큼 포기하고 싶은 문장이 없었다.

강렬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영화가 아니라
잔잔하지만 크고 작은 사건들이 얽혀있는 긴 드라마를 보고있는 느낌이다.
긴 겨울밤 읽기에 최적의 소설이 아닐까

모두의 이야기가 헤피엔드이길...
진심으로 바라게 된다.

그래서 바로 2권을 주문했다.
어서 이불속에 파묻혀 마저 읽고싶다.

#위너1 #프레드릭배크만 #다산북스

*가제본 책을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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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과 나 - 배명훈 연작소설집
배명훈 지음 / 래빗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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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과나

화성에서의 생활
아득히 먼 이야기같았지만
이 소설을 읽고나서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지구와 완전히 다른 시스템으로
화성에서만의 법을 다시 완성해야하고,
화성으로 사랑하는 연인을 보내기도 하는
여러 과정에서도
여전히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
그저 살아내는 이야기들이라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현실감있는 SF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 p.40 "다음 날 아침에 사람이 죽지 않고 살아서 발견되는 것. 이 행성에서는 그게 사건이야. 여기는 차가운 지옥이지만 우리는 매일 그 사건을 일으키고 있어. 그것도 아주 많이. 공동체의 모든 자원을 다 쏟아부어서 아침마다 일으키는 기적이지."

#화성과나 #화성과나_배명훈
#배명훈 #래빗홀 #래빗홀클럽2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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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보다 Vol. 1 얼음 SF 보다 1
곽재식 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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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에 관한 여섯 작가의 SF
#SF보다_얼음


작가님들의 이름을 보고 도저히 지나칠 수 없었던 책
심지어 SF라니 이건 무조건이지!

SF보다 시리즈는 <소설보다> 와 <시보다>를 펴낸 문학과지성사의 세번째 보다 시리즈다.
앞으로 나올 새로운 시리즈도 벌써부터 기대된다.

여섯 작가님들 각자의 뚜렷한 색이 묻어나는 여섯작품들은 읽는 재미를 더한다.

🧊「얼어붙은 이야기」곽재식
❕️자신을 소설의 등장인물이라고 소개하는 등장인물이 나오는 소설. 사실 내가 제대로 이해한 것이 맞나? 결말이 어려웠지만, 곽재식 작가님만의 유머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내가 겪고 있는 이 모든 시간과 공간은 뭘까? 나의 삶이 소설처럼 모든 결말이 이미 정해져 있다면?
✔️p34 "저는 이게 너무 이상해요. 그래서 궁금해서 도대체 이게 뭔지, 제가 겪고 있는 이 모든 시간과 공간이 뭔지, 그 답을 알고 싶거든요."

🧊「채빙」구병모
❕️역시나 구병모작가님의 만연체에 홀린듯 단숨에 읽어내린 소설. 어느날 정신을 차리니 사한이라고 불리며 얼음을 캐러 온 사람들에게 추앙받는 화자의 목소리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온통 비극만이 가득한 것 같지만 작은 아름다움은 존재했다.
❔️어느날 정신을 차리니 몸을 움직이지도 말을 할수도 없는데 사람들이 나를 신이라 부르고 있다면?
✔️p53 '추위를 많이 타서 걱정이야......' 알지 못하는 속삭임이 내부의 정적을 건드려, 기화한 기억을 다시 액화한다.

🧊「얼음을 씹다」남유하
❕️빙하기가 시작되어 혹한이 계속되는 시대에 먹을 것이 부족해 죽은가족을 먹는 것이 법으로 정해진 시대의 이야기. 아이를 잃은 엄마가 시신을 지키기 위해 도망을 가는데......(스포로 줄거리생략) 두 아이가 있는 나는 읽기가 많이 힘들었다. '산 사람은 살아야지' 라는 말이 이렇게 끔찍하게 들릴 수 있을까.
❔️모두가 그렇게한다면 나는 다수와 같은 행동을 할까?
✔️p69 겁이난다. 주름진 입술 사이로 죽은 아이의 살점마저 빨려 들어갈까 봐. 죽은 남편을 먹던 어머니의 모습을 나는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
나는 아이의 차가운 몸을 꽉 끌어안았다.

🧊「귓속의 세입자」박문영
❕️마치 얼음처럼 보이는 생명체를 만나 나누는 얘기. 무엇을 깨닫게 하기 위해 잠시 머물렀던 걸까? 그저 잠시 지루했던 갈까?
❔️서로 어울리지 않고 한기를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좋을까? 온기가 때로는 열기로 바뀌어 문명의 일부를 파괴시키더라도 함께 어울려 온기를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좋을까? 우리 사회는 지금 어느 모습을 닮아 있을까?
✔️p115 "모이면 더 큰 구획이 만들어집니다. 이편과 저편의 경계가 전보다 선명해집니다."
p119 "인간은 지성체가 아니에요. 사람은 사람을 가까이에서 보고 만져야 살아갈 수 있어요. 죽기 전까지 그렇게 살아요."
"서로를 존중하지 않으면서요? 이렇게 사색을 방해하고 자유를 침해하면서 훈훈하게요?

🧊「차가운 파수꾼」연여름
❕️너무 뜨거워진 지구, 녹아내리는 땅위에 무너져내리는 건물, 죽어나가는 사람들, 하지만 지켜주지 못하는 정부. 그런 환경에서 이파트 선물 세 체가 무너지지 않도록 땅을 얼려주는 선샤인이라는 존재. 선샤인을 지켜주는 노이. 노이와 친구가 되어준 이제트. 서로의 파수꾼이 되어 준 그들의 이야기이다.
먹먹하고 마음 아팠던 이야기.
❔️나라면 그런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 그것을 용기라 할 수 있을까?
✔️p129 해빙은 천천히 계속되었다. 인간은 자비 없는 자연의 성실함에 미칠 수 없다.

🧊 「운조를 위한」천선란
❕️동물병원에서 주로 동물들을 안락사시키는 일을 하던 운조가 어느날 낯선 곳에 떨어져 그곳에서 낯선 이들을 만나며 일어나는 이야기. 악함만 존재하지 않으리라는 희망과 따뜻함, 그리고 슬픔이 느껴졌다.
❔️운조의 마지막 선택을 존중할 수 있을까? 나라면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p180 운조가 웃고 있다는 걸 저것도 알아볼 것이가. 운조는 안다. 웃음과 눈물은 종을 관통한다. 그 묵언의 메시지는 어떤 언어보다 오래되었다.



#sf보다 #sf보다_얼음 #sf보다_서평단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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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다는 착각 - 어른들을 위한 문해력 수업
조병영 외 지음 / EBS BOOKS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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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위한 문해력 수업
#읽었다는착각

흔히 '문해력'하면 책을 읽을 때 얼마나 잘 이해하면서 읽는가 하는 능력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의 일상에서의 문해력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목차>
0. 읽지못하는 어른들의 시대
나의 문해력 향상 전략
1. 업무 메일 읽기
2. 생활 속 통계 읽기
3. 온라인 읽기
4. 논쟁 읽기
5. 계약서 읽기
6. 법 문서 읽기
부록. 성인 문해력 검사

관심을 가장 끌었던건 문해력 향상 전략과 온라인 읽기, 논쟁 읽기였다.

문해력 향상 전략 챕터에서는 잘 읽고 싶은 어른들을 위한 7가지 제안을 한다.
제안 1. '왜 읽는지'생각하자: 목적 구체화하기
제안 2. '비포'와 '에프터'의 변화를 경험하자: 배움을 위한 읽기
제안 3. 줄 긋고, 적고, 쓰고, 그려 보자: 텍스트의 쓸모 궁리하기
제안 4. 아는 말로 새로운 어휘를 베우자: 언어의 재료 쌓기
제안 5. 어렵고 귀찮아도 피하지 말자: 하나라고 제대로 읽기
제안 6. '좋아요'와 '공유'도 심사숙고하자: 공유자로서의 책임 갖기
제안 7. 가려진 이름, 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살피자: 다양한 사회의 비판적 읽기

지금까지 문해력에 대해서 얼마나 잘못알고 있었는지, 진정한 문해력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온라인에서 무분별한 정보의 홍수와 가짜 뉴스들 속에서 어떻게 읽어야 진짜와 가짜를 분별해 낼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 누가 쓴 것인지, 그 글을 씀으로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무엇일지, 반대되는 의견이나 연구결과는 없는지 등 우선 멈춰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한단계 성장한 느낌을 받았다.

문해력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 받는 것 외에도 큰 장점들이 있다.

장점1. 무엇보다 읽은 재미가 있다. 다양한 예시와 직접 풀어볼 수 있는 퀴즈들이 많아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장점2. 마지막 부록에 있는 문해력 테스트를 통해 나의 문해력의 정도도 파악할 수 있다.

이 짧은 글로 다 담기에는 너무 큰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위의 목차나 문해력 향상 전략 중에서 하나라도 관심이 가는 내용이 있다면 꼭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다.

심지어 이 리뷰도 '나'라는 한 사람이 썼으니, 책에서 전하려는 내용이 맞는지 확인해보고 싶다면 반드시 책을 직접 읽어 확인을 해봐야 한다.

🏷(중략) 여전히 문명적 인간에게서 읽고 쓰는 일이 누락되거나 포기될 수 없다. 모든 생명체가 그렇듯, 인간도 환경의 변환에 적응하며 '진화'한다. 이때 진화는 '배움'의 행위로 가능하고, 배움의 핵심에 텍스트를 '읽고 쓰는 능력'이 있다. 21세기 디지털 시대, 미디어와 텍스트의 확장으로 오히려 우리의 읽기, 쓰기는 한 차원 높고 감각적인 문명 활동이 되었으며, 더욱 정교하고 예리한 방향으로 진화할 것임에 분명하다. 69p

#읽었다는착각 #ebsbooks #독서
#단디클 #단디크자 #단디책빵 #단디글빵
#마음근육성장커뮤니티 #글쓰기 #필사
#서평단당첨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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