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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4 - 중국의 정화 대함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불을 지피다
개빈 멘지스 지음, 박수철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기존에 활자화 되었던 역사서와 교과서를 다시 써야하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개빈 맨지스의 1434는 오래된 역사서의 교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역사의 재발견이자 역사의 흐름을 정확히 고증한 새로운 역사서가 만들어 졌습니다. 청소년 권장도서에 빠지지 않고 단골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콜럼버스와 마젤란 ,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갈릴레이 같은 위대한 탐험가와 과학자 혹은 천문학자들에게는 언제나 세계최초라는 강조구가 따라다녔습니다.
물론 그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로 누구나 받아들였고, 상식의 한 모퉁이에 차곡차곡 쌓아놓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교과서와 위인전과 여타의 방송매체에서 인증한 역사적인 사실이 우리가 알고있는 진실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역사의 2차적인 충격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방대한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위대한 콜럼버스 뒤에는 더욱 위대한 중국의 정화제독이 이끄는 정화 함대가 있었고, 천재적인 발명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수 많은 도안 뒤에도 역시 중국의 1차 발명이 오래전에 있었다고 한다면 과연 고대 중국인들은 월등한 수준의 과학과 수학 천문학 등과 같이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1세기의 떠오르는 거인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저력을 생각해 본다면 그것이 허황된 논리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 중국이 세계 안에 고립되는 정치적 상황이 수백년의 문화 과학적인 진보를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급성장하는 중국의 모습에서 고대 중국의 화려한 과학기술의 문명을 엿볼 수 있습니다.
[1421 중국, 세계를 발견하다] 의 저자 개빈 멘지스는 중국 정화 함대라는 메시아의 등장으로 인하여 유럽과 이탈리아를 필두로 한 르네상스라는 문화혁명을 일어났음을 증명하기 위해 현장조사와 방대한 자료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너무도 상세히 기술하고 있는 당시의 시대상황과 생활상을 잘깍은 연필로 세밀화를 그리듯이 설명을 하고, 중국과 유럽의 과학자와 기술자 수학자들의 상세한 프로필과 업적, 일상의 기록들까지 우리가 알지 못했던 미지의 인물들에 대한 조사와 연구는 과히 살아있는 인간에게 최초의 숨결을 불어넣듯이 사실성에 근거를 두고 논리적인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꿈틀대는 문명에 최초의 숨결을 전해준 중국의 정화 함대에는 [영락대전] 이라는 방대한 분량의 백과사전이 있었습니다. 모든 기술과학을 총망라한 영락대전을 만든 영락제는 세계의 여러 나라로부터 조공을 받고 중국의 지배하에 두기 위해 정화 함대를 각지에 파견하여 그들의 독창적인 문물을 전파하게 됩니다. 그리고 유럽은 정화 함대가 전해준 기술을 바탕으로 모방과 발전의 단계를 거쳐서 르네상스라는 유럽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선진기술을 전해주는 대가로 조공을 원했던 중국은 서구 열강이 강대해지는 것을 역사속에서 씁쓸하게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개빈 맨지스의 손에 의해 빚어진 구슬같은 역사서에서 그동안 왜곡되어진 역사의 진실된 얼굴을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입니다.
Oztoto's Cook n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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