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르다 잃어버린 머뭇거리다 놓쳐버린 - 너무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할 사랑의 진실 42
고든 리빙스턴 지음, 공경희 옮김 / 리더스북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한순간의 선택으로 너무 많은것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또 생각지도 못했던 기회를 얻기도 합니다.

주어진 시간의 대부분을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어디론가 흘려버리지는 않는지.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방황했던 시간들을 돌리기에는 너무 멀리 와 있기에

살아있는 시간이 아니 앞으로 살아가야 할 시간의 무게를 감당하기가 두려운 것인지.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먼저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을 자신의 기호에 맞게 변화시켜야 하는 게 먼저인지.

세상 모든것이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되었으면 좋으련만

네 마음이 내 마음이 아니고, 내 마음 또한 네 마음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학생시절을 겪으면서 하나씩 하나씩 배워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를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는 않습니다.

그저 과제물의 부담과 시험의 압박 속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기억 외에는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겪게 되는 그 고되고 절망적인 시간들을

지혜롭게 이겨내는 어떤  가르침도 가르쳐주는 학교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최선의 선택을 잘 할 수 있는 어떤 매뉴얼도 보질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인생은 작은 부분에서 부터 커다란 부분까지 모두 선택의 영역안에

있다는 것을 너무 늦게야 조금식 깨닫게 됩니다.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상담가인 작가 고든 리빙스턴이

정신과의사로서 그리고 두 아들의 아버지로서 겪고, 귀 기울여온

수많은 아픔과 사람과 사람사이의 갈등, 그리고 상처와 치유에 대해서

설득력 있는 어조로 말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자상한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때로는 폭풍처럼 몰아치는 선생님 같은 날카로움 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또 매정하게 비판하기도 합니다.

절대 돌이킬 수 없는 것은 잡을 필요가 없다는

완전한 결단을 보여주는 그의 판단은 추호의 흔들림도 없어 보입니다.

예전에 우리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는 

책이 있었습니다.

유치원에서 배운 모든 것들은 아주 기본적인 사회의 규범이나

기초 질서에 관한 주입식 교육이었습니다.

우리가 유치원에서 배울 수 없었던 삶의 지혜들은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는 그것이 쓴맛인지 단맛인지 조차 알 수 없습니다.

한 번 입력된 정보는 다른사람의 어떠한 충고도

받아들일 수 없는 완벽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는 것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집착 또한 끊어버리기 힘든것이 인간의 감정인 것 입니다.

관심과 무관심이 가져다 주는 부담과 공허함에

대하여 저자는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주고 있었습니다.

자신을 불행하고 우울하게 만든다면 과감하게 떠나야 한다고

말입니다.

떠날 때 따나지 못하고 머뭇거린다면 결국엔 모두가

우울이라는 전염병에 걸리게 되겠지요.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이 나와 내 삶을 말해주는 거울이 되는

것처럼 바람의 방향은 바꿀 수 없지만 돛의 방향의

마음먹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사랑하고 이별하면서 살아가는 일들에 대한

깊이있는 조언과 질곡의 삶에서 배운 진리들을

하나씩 차곡차곡 사랑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사랑을 떠나보내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하나의

친절한 지침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자신이 만들어놓은 환상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진실의 문이 열리고

너무 불행하지만 않다면 충분히 행복하다는

저자의 말은 비로소 환하게 밝아오는 빛이 됩니다.

만남과 이별 그 다음에 이어지는 기대되는 만남이 존재하기에

헤어짐을 더이상 슬퍼하고만 있을 수 없다는 식의 논리는

공중그네를 타는 이라부 선생의 처방처럼

단순하지만 명확한 인생의 길잡이가 아닐 수 없습니다.

 

Oztoto's Cook n Book

http://blog.naver.com/oneyefishl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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