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다른아이문


문에게는 군데군데 매듭이 진 끈이 길게 이어져 있어요.
기다란 끈이 치렁치렁 늘어져서 걷는 데 방해가 되곤 하지요.
그래서 문은 항상 느릿느릿하게 걷는답니다.
아이들은 그런 문을 이상하게 바라봐요.
문은 늘 혼자였어요.
그런데 어느 날 곤경에 처한 친구를 구해주게 되고 그 애와 어울리는 모습을 보며 다른 친구들도 하나 둘 마음을 열게 되어요.




제목처럼 문은 우리와는 조금 다른 아이이다.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아이.
친구들의 뺨을 만지는 것을 좋아하고 손으로 나비 모양을 좋아하는 아이이다.
엄마 아빠는 문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준다.
그리고 나중에 친구가 된 그 아이 역시 문을 있는 그대로 좋아해준다.
그로 인해 주변 아이들도 문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되고 마음을 열게 된다.



자폐라는 단어를 들으면 조금 부정적인 느낌이 있었다.
어두운 방에 숨어서 자신의 세계에 갖혀 사는 사람이란 이미지가 강했다.
아마 이런 편견을 깨어준 것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아닐까 싶다.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관심이 많고 정해진 루틴에 맞게 생활하는 경향이 짙은 것이 우리의 눈에는 조금 다르게 보였던 것이었다.



이 책은 장애를 가진 아이를 바라보는 우리의 편견된 시선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들을 편견없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마음을 활짝 열고 바라보라고 이야기 한다. 그렇게 다 함께 살아가가는 세상이 되면 조금은 더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라임출판사 #그림동화 #자폐스펙트럼 #도서협찬 #편견갖지말기 #초등교과동화
#북스타그램 #서평쓰는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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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없는 세상 라임 그림 동화 35
쥘리에트 아담 지음, 모렌 푸아뇨네크 그림, 김자연 옮김 / 라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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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없는세상


솔린의 엄마와 아빠는 오래전에 색깔을 잃어버렸어요.
아빠는 원래 사탕처럼 분홍색이었던 것 같고, 엄마는 체리처럼 빨간색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모습이 잘 상상이 안 돼요. 엄마와 아빠는 항상 회색이거든요. 언제나 슬프고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지요.
어른이 도면 솔린도 해바라기처럼 반짝이는 노란 빛깔이 사라질 거라나요?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래요
- 본문 중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온갖 색깔들로 가득하다. 파랑, 초록, 빨강, 노랑 등 저마다의 색깔을 뽐내며 세상을 알록달록하게 만들고 있다. 여럿이 함게 어우러져 더 다양한 색깔을 만들어 낸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각자 가진 색깔이 있다. 저마다의 개성으로 세상엔 다양함으로 가득차 있다. <색깔 없는 세상>에는 아이였을때의 갖가지 색을 지닌 사람들이 어른이 되어가며 자신의 모습을 잃고 회색으로 변해 간다. 저마다 자신의 고유한 색을 잃어버린다. 하지만 모두가 색을 잃어 무채색으로 살아가는 세상에서 자신의 색깔을 지키며 자신의 길을 열어가는 ‘솔린’이라는 아이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간다고 말하지만 솔린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저마다의 개성이 존중받는 세상을 꿈꾸며 이 책을 썼다.



나만의 색깔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봐야겠다.
나는 무슨 색깔로 살아가고 있는가?
나의 색을 잃고 무채색으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솔린처럼 나의 색을 잘 지키며 살아가자.
회색이 아닌 진짜 나의 색을 찾자.
아직 늦지 않았다.



#라임 #어린이도서 #그림책 #개성 #자신만의색깔 #도서협찬
#북스타그램 #서평쓰는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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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나온 여자인데요 - - ROTC에서 육군 대위로 전역하기까지 MZ 여군의 군대 이야기
신나라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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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나온여자인데요



“여군도 총을 쏘나요?”
때로는 시트콤 같고 때로는 다큐멘터리 같은 군 생활
ROTC에서 육군 대위로 전역하기까지 MZ 여군의 군대 이야기




부사관 아버지 밑에 세 딸의 장녀로 태어나 군인이 되는 것이 자신의 운명이라고 믿으며 자라왔으나 어느 순간 빈곤한 집안 사정을 보게 되고 군인이 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결국은 군인의 길로 접어든 저자는 6년 4개월이라는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하게 된다. 그 기간 동안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



군 직위체계나 ROTC(학사장교)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고 훈련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다. 사회에서는 잘 접하지 못하고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알지 못하는 생소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그리고 읽는 동안 신랑이 옆에서 ‘~~라떼는 말이야’라고 말하는 듯한 착각이 들정도였다.


군대 이야기는 여자에게는 생소하다. 특히 군대보낼 아들이 없는 나에게는 다른 나라 이야기처럼 들렸다.
가끔 TV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다다.
남자들의 입으로만 듣던 군대의 모습을 텔레비젼으로 볼 때도 ‘우와… 힘들겠다’하고 생각하는데 실제 경험하고 대한민국의 남자가 아닌 여자로 겪은 이야기는 더 힘들지 않았을까?
거기도 사람 사는 곳이니 마냥 힘들기만 하겠냐마는 읽으면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군인라 힘들지 않냐고. 그럼 나는 “여군이라 힘든 것보단 군인이라서 힘들죠.”라거나 “회사원들 힘든 거랑 똑같죠”라고 대답했다.
- p86


전역하면서 다짐했던 것이 있다면, 군대를 먼저 나온 내가 우리 군과 군 장병들의 서포터즈가 되어야겠다는 것이다.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위해 오늘도 그 자리에서 묵묵히 복무하는 장병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
-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의 프롤로그의 이 말처럼 군과 군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에 군 생활을 잘 버텨냈을 것이고 어린시절부터 군인 가족으로 살았기에 전역을 하고도 여전히 군인으로서의 마인드를 지니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전역해서 나왔지만 그녀는 여전히 군인인 듯하다.


나와 먼 이야기같을 지라도 관심을 가지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덮었다.



#푸른향기 #신나라 #여군 #군대이야기 #군생활 #도서협찬 #군인에세이 #여군장교 #여성ROTC
#북스타그램 #서평쓰는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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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
소강석 지음 / 샘터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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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계절이내게왔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사랑을 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다 시인입니다.
(중략)
단 한 사람이라도 이 시집을 읽고 슬픔과 절망, 상처를 딛고 다시 사랑과 희망의 마음을 찾을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할 듯합니다.
- 시인의 말 중에서



저자 소강석은 목사님이다. 목사님의 시라고 해서 편견을 가지고 책을 펼쳐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읽으며 나의 편견적 시선은 성급했구나 싶었다. 종교적인 느낌은 거의 없었다. 쉽게 읽히고 이해되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서정적인 시였다.



자연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듯이 사람의 마음에도 사계절이 있다고 말해주는 시집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꽃이 필때도 있고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릴 때도 있습니다. 아니, 언젠가는 낙엽이 되어 떨어지고 폭설에 갇혀 길을 잃을 때도 있습니다.
- p5



오랜만에 또 시집을 일게 되는 기회가 생겼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시작하는 때는 보통 한 해의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살아가기 위해서도 그렇고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도 자기계발 도서를 많이 읽게 된다. 이런 시기에 마음 따뜻해지는 시를 접하게 되니 마음이 노골노골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 힘주어 이 악물고 새해를 시작하는 이 때 오히려 조금 힘을 빼고 느긋해지는 건 어떨런지 생각해본다. 이런 때 필요한 책인 것 같다.



이별은 사랑하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사랑해 보지 않은 사람은
이별을 모른다
- p17



아무도 걷지 않은 길

눈송이는 발자국도 없이
먼저 어디론가 걸어갔다
- p56



달빛리 부서지는
회색 도시의 어둔 골목에서
헤어지기 싫은 별들이
서로의 눈빛을 바라보며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다
비에 젖은 눈동자는 아름답다.
- p71



비에 젖은 새들과
비에 젖은 꽃향기와
비에 젖은 외로운 나무들 곁에서
나도 새처럼
나도 꽃처럼
한 그루 외로운 나무처럼
이제는 그거 비를 맞고 싶다.
비옷을 벗고 비에 젖으며 웃고 있다.
- p87



당신이 사는 오늘 하루는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살고 싶었던 내일
살아 있기에 아프고
사랑하기에 외로운 것
한 번만 더 힘을 내봐요
한 번만 더 날개를 펴봐요.
- p115




#샘터 #샘터사 #소강석 #시집 #사계절 #너라는계절 #서평단 #도서지원
#북스타그램 #서평쓰는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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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블로그 일 방문자 수 1,000명 만들기 - 개정증보판
권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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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블로그일방문자수1000명만들기


블로그 상위노출 전략
브랜딩과 수익화 둘다 잡기
이달의 블로그, 여행 인플루언서가 알려주는 블로그 시크릿 노하우



저자는 10년 이상 블로그를 운영하며 바뀌는 로직 및 상위노출의 비밀을 직접 파헤쳤다. 단지 수익화 모델로의 블로그가 아닌, 퍼스널 브랜딩으로까지의 확장과 소통의 수단이 되는 블로그 비법을 전하고자 한다. 이 책은 1년전 출간되었고 이번 개정판에서는 그간 진화해온 블로그 알고리즘 및 인플루언선에 대한 정보를 보충하였다. 블로그에서 업그레이드 된 부분은 물로, 블로거로서 잘 되려면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실제 블로거분들의 질문과 답을 보충해두었다.



블로그의 A에서부터 Z까지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저자만의 팁도, Q&A부분도 있어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블로그를 처음 입문한 사람들이나 지금 열심히 블로그를 키워가고 있는 분들에게 유용한 팁들과 최신 블로그 동향에 대한 이야기도 알려준다. 잘 참고하면 유용할 듯하다.



내가 블로그를 만든 건 아이들이 어렸을 때 어린이 집에서 아이들 사진을 카페에 올려주면서 부터였다. 사진을 보관하려는 용도로 만들어졌다가 아이들이 커면서 근 10년을 방치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2년전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그냥 가끔 책 읽은 것 리뷰 올리는 것이 다였다. 우연한 기회에 블로그 강의를 들었고 또 잠시 블로그를 열심히 하였다. 하지만 열심히 하는 거에 비해 성과를 느끼지 못하고 늘 제자리 걸음인 듯 했다. 이 책을 읽으며 블로그는 내 의지만 가지고는 안되는 구나 싶었다. 방법을 알고 요령을 알면 조금은 수월하게 자신이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그런 길잡이가 되어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저자는 진정성있는 포스팅을 강조했다. 그리고 꾸준히 기록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했다. 거기에 ‘잘’하려는 노력이 조금 필요하고 ‘긍정’ 한 스푼을 추가하라고 말한다. 긍정의 마인드를 가지고 블로그를 운영하면 중심을 잡기가 훨씬 쉬워진다고도 말한다.



책 속의 노하우들을 잘 활용하고 적용해서 블로그를 좀 더 발전시켜 보자, 취미와 기록의 공간을 넘어서 퍼스널 브랜딩을 하는 공간으로 바꾸어 보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책이었다.



#푸른향기 #권호영 #개정증보판 #도서지원 #블로그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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