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몽골 - 별, 사막, 호수 찾아 고비사막과 홉스골로 떠난 두 번의 몽골 여행, 2023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신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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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몽골


별, 사막, 호수 찾아 고비사막과 홉스골로 떠난 두 번의 몽골 여행



세상의 별들은 모두 몽골에 모여 있다는데…
2030 세대의 여행 버킷리스트, 몽골에 별 보러 가자.



몽골 여행…
좀 생소했다.
이왕 가는 해외여행이라면 유럽을 가던지 휴양지로 가서 즐겨야지…
이런 생각이 먼저 들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별보러 몽골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



잘 씻지 못하니 일행들에게 민낯을 공개할 용기
어디서든 볼일을 볼 수 있는 용기
추위와 맞서 싸울 용기
인터넷 또는 전기와 이별할 용기
이런 용기가 필요한 것이 몽골여행이라고 저자는 말하지만 몽골여행을 다녀온 저자는 장시간 이동과 양고기가 더 걱정이라고 말한다.



몽골은 생각하기에 우리나라 70년대 정도 되지 않을까?
화장실을 보고 기겁을 하고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언덕은 드넓은 화장실이 되는 걸 보면 말이다.
깨끗하디 깨끗한 화장실만 보던 사람들이 그곳의 화장실을 보며 경악하고 배아픔도 참게 한다는 에피소드를 보며 혼자서 웃었다.
어린 시절 시골 할머니집 화장실이 생각나서…


그런데도 저자는 두 번의 몽골 여행을 다녀왔다.
무수히 많은 별들과 은하수, 별똥별만으로도 그 모든걸 날려버릴 수 있는 듯 보였다.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이기에 하는 호기심이 들었다.



또 하나 놀라운 것이 있었다. 몽골에 온천이 있고 호수가 있다는 것과 그 호수는 바다만큼이나 넓다는 것이다. 사막과 호수와 온천의 조합은 상상이 되질 않는다.



멋진 풍경을 보면 왜 기분이 좋아지는지 또 왜 안정감이 드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일과 삶에 치여 숨 쉴 틈조차 없던 나에게 숨 쉬는 법과 마음을 쉬게 하는 법을 배우고 있었고, 그건 내가 무언가를 해야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자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알아서 숨이 쉬어지는 것이라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그렇게 탁 트인 곳에, 이 시점에 몽골에 오게 된 이유가 다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 p59



이 책을 읽으며 고향 생각이 났다.
내고향은 경북 영덕에서 바닷가 쪽이 아니라 산쪽으로 굽이굽이 들어가면 오촌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 그곳이다.
어린 시절 그 곳에서 본 별은 정말 쏟아질 듯 했었다.
가로등 하나 없어 깜깜했던 그곳에 별빛 달빛이 반짝였던게 기억이 난다.
그런 모습을 몽골에서 볼 수 있다면 한 번 몽골여행을 계획해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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