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일주일전으로갔다나는 내 운명에 절대로 협조하지 않을 것이다.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건져 올린 삶의 빛나는 이면에 대한 이야기‘지나간 일을 뼈저리게 후회해 본 적이 있는가? 수백만 번을 곱씹으며 지금과 다른 결말을 상상해 본 적은……’나오미가 아끼던 개 디젤이 교통사고로 죽었다. 그래서 후회를 한다. 대문을 잠궈둘 걸, 울타리 밑 구멍은 없는지 확인할 걸…하면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자신을 ‘범생이 땅콩’이라고 부르는 모건이 찾아와 수영을 하러 가자고 치근덕 거린다. 성화에 못이겨 수영을 하러 가고 모건을 따라 호수에 들어갔다가 그만 물결에 휩쓸려 죽고 만다.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자신의 뒷마당이었다. 개 짖는 소리가 들리고 고개를 돌려보니 디젤이었다. 디젤이 살아있었다. 일주일 전으로 돌아가 있었다. 이 어찌 된 일인가? 자신이 죽은 날까지 일주일 남은 상황이었다.나오미는 일주일 동안, 엉망이 된 자신의 여름을 바꿔 보려고 노력한다.과연 나오미는 디젤의 죽음을, 자신의 죽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나오미는 혼자서도 모든 일을 척척 해내는 모범생이다. 계획하지 않은 일은 저지르지 않는다. 의사가 되려는 꿈을 가지고 대학 등록금까지 마련해두었다. 하지만 가난한 집안 사정에 이모집에서 사촌 동생을 돌보며 용돈을 받으며 지낸다. 하지만 불평없이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인다. 그런 일상에 모건이라는 알수 없는 아이가 끼어들었다. 나오미의 앞 일에 모건은 걸림돌이 될지 해결책이 될지 읽으면서도 알쏭달쏭했다. 결론은 말할 수 없지만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건 모건의 끼어듦이었음을 알게 되었다.내가 너한테 기회를 한 번 더 준 거야.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한 것도 그 때문이고. 너는 이제 네 무리를 갖게 되었어.-p240혼자서 뭐든 하려는 나오미에게 디젤은 타인을 믿고 의지하는 법을 알려준다. 되찾은 일주일 동안 모건과 디젤과 함께 하며 나오미는 무리를 갖게 되고 타인과의 관계를 맺는 법을 알아가게 된다. 이런 면이 청소년들에게 맞는 소설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라임출판사 #운명 #선택 #우정 #관계 #도서협찬#북스타그램 #서평쓰는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