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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토끼가 또 사라졌어! ㅣ 모 윌렘스 내 토끼 시리즈
모 윌렘스 글.그림, 정회성 옮김 / 살림어린이 / 201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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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5 16: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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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윌렘스 지음 | 정회성 옮김
살림어린이 2010.12.15
펑점
부모님에 앞장 서서 걸어가는 여자 아이가 있는데
하얀 토끼 인형을 안고서 행복해 보이는 표정인
여자 아이의 그림으로 시작되는 [ 내 토끼가 또 사라졌어 ]
책을 보자마자 단숨에 읽게 만드네요.
뉴욕에 사는 트릭시는 부모님과 함께 네덜란드에 계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만나러 가는데,
물론 친한 친구인 하얀 토끼도 함께 갑니다.
비행기에 타면서 신기해하고, 토끼와도 잘 놀면서 네덜란드까지 가는데요,
할아버지댁에 도착하고 반갑게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고 즐거워하다가.
순간 무엇이 허전한 느낌을 느끼는데,
바로 토끼가 사라졌어요.
공항에 연락하고 찾았지만 결국 못 찾았어요.
그래도 즐겁게 놀았지만 마음 한 구석이 허전했어요.
부모님들은 트릭시가 이제 많이 컸다고 칭찬해주시고..
그러다가 꿈에서 토끼가 세계를 여행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놓였어요.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토끼를 다시 만나 너무 반가웠지만,
우는 아기에게 선물로 줄 정도로 트릭시는 많이 컸네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어릴때 좋아하는 장난감, 인형에 집착을 하는데,
소중한 것을 다른 친구, 누군가에게 줄 정도이면 많이 컸다는 생각이 되네요.
작가의 작품은 조금은 특이한 시선으로
주인공인 아이의 관점에서 사물을 관찰하고 표현하고 있는데,
아이가 토끼 인형을 통해서 성숙해가는 모습을
사진 묘사와 함께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느낌을 받게 만드네요.
트릭시가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토끼를 다시 만났을때는
같이 반가웠고,
우는 아이에게 자기의 소중한 토끼를 선물하는 모습에서는
어느새 많이 자란 트릭시를 보게 됩니다.
한편의 멋진 성장동화를 읽은 느낌이고,
책을 열심히 보는 아이도 같이 한 뼘쯤 성장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