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야, 친구 할래?
하야사카 유코.사카이 소이치로 글, 사토 나오유키 그림, 이혜령 옮김 / 살림어린이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커다란 토마토에 요정들이 나오는 그림으로 시작되는

[토마토야 친구할래] 제목처럼 우리 몸에는

좋지만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싫어하는

여러 채소들이 재미있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작은 새싹이 얼굴을 내밀자

요정들이 " 생일 축하해" 하면서 말을 하네요.

쓱싹쓱싹 썰어라 피망은

멋진 욕조로 변신하기도 하고

꽁꽁 숨겨라 양배추는 보물을 숨겨두는 보물상자가 되네요.

도레미파솔라시도 옥수수 알은 피아노 건반처럼 가지런하고요

뚝딱뚝딱 쾅쾅쾅 호박은 침대로, 의자로 만들어지네요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가 나오는 연근은 연근 구멍에 물감이

나오기도 하고

살랑살랑 흔들흔들 무순은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하네요.

또르륵 뚝 양파는 눈물이 절로 나옵니다.

살금살금 데구루루 당근은 저녁 노을 같고요

치익치익 뿡뿡 고구마는 가스로 변신합니다.

두근두근 쿵쿵 브로콜리는 꽃잎으로 점을 보기도 합니다.

말캉말캉 몰캉몰캉 토마토는 젤리, 수프로 변신하고요

돌돌돌 말아라 누에콩은 솜사탕이 됩니다.

빙글빙글 돌아라 빨간무는 프로펠러처럼 빙빙 도네요.

키득키득 쿡쿡 대파는 러시아 성이 되고 불꽃놀이도 합니다.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느새 채소 가득 한 상이 차려집니다.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패스트푸드를 좋아하고

고기, 햄, 소시지는 잘 먹는데

반대로 채소는 맛이 없다면서 거의 안 먹네요.

아이에게 채소도 먹이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인데

억지로 먹게 할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채소 이야기를 통해서

어느새 아이가 채소에게 호기심이 생기고

친숙하게 느껴진다면

저절로 채소도 잘 먹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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