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 마녀의 수리수리 약국 을 읽고...

캡슐 마녀의 수리수리 약국 - 제1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ㅣ 난 책읽기가 좋아
김소민 지음, 소윤경 그림 / 비룡소 / 2012년 2월

수리수리 약국의 마녀를 만나서

캡슐을 받게 되는 주인공 동동은

태권도를 잘하는 동생 묘묘랑 몸을 바꿀 계획이었는데

원하는 것과는 반대로

아빠랑 몸이 바뀌게 됩니다.

그 후 여러 다양한 상황을 맞게 되지만

특히 아빠가 선보는 자리에서 분위기를 망치게 되고

해결을 위해 편지를 보냅니다.

약효가 떨어져 다시 원래 동동 자신으로 돌아왔지만

아빠 약국 자리에 있던 수리수리약국을 찾아가지만

캡슐 마녀는 못 만나고 다시 한번 캡슐을 받아오게되는데

이번에는 새 엄마랑 바뀐 모습을 보게 되면서

이야기가 끝나게 되네요.

살다보면 한번쯤 다른 사람의 인생이 부러울때도 있고

잠시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캡슐마녀를 통해 잠시나마 새로운 경험을 하는 주인공 동동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게 됩니다.

바뀐 동안이지만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기도 하고요.

이거 하라 ,저거 하라고 하는 부모님도 되어보고,

공부하라고 하시는 선생님도 되어 본다면

자기를 괴롭히는 아이, 자기가 괴롭히는 아이가 되어서

잠시나마 다른 이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누구나 좋아하는 마녀이야기를 통해

몸이 바뀌게 되는 새로운 경험이

아이들이 커가면서 훨씬 다양한 시각을 가지게 해 줄 것 같네요.

아이랑 같이 길을 가게 되면

우리동네에도 수리수리 약국이 있는지

눈을 크게 뜨고 한번 찾아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