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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님,진지 드세요 - 반말왕자님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24
강민경 지음, 이영림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할머니랑 어머니가 공손하게 인사하자
으쓱해하는 남자 아이의 그림으로 시작되는
[아드님, 진지 드세요]
재미있게 읽다보면 어느새 높임말이
왜 필요한지 자연스럽게 느낄수 있는 책이네요.
주인공인 범수는 늦잠자다가 깨우는 엄마에게
꼬리 없는 말 즉 반말을 습관으로 하는 아이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대로 두면 안될것 같다고 느낀
할머니와 엄마가 학교에서 돌아온 범수에게 갑자기
높임말을 시작합니다.
할머니와 엄마의 낯선 말투와 행동에 당황하지만
꼬박꼬박 해주는 높임말에 신이 난 범수는
왕자가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한동안은 기분이 좋았던 범수였지만
편하게 누나에게 반말하지만
자기에게는 계속 높임말을 사용하는 것이 조금씩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마트, 체육관 같은 밖에서도 계속 높임말을 사용하자,
주위 사람들에게 놀림을 받게 됩니다.
결국 높임말에 불편해진 범수는 울면서 엄마에게 반말을 하시라고 합니다.
그래서 하루동안 만나게 되는 친구들에게도 높임말을 사용하게 되고,
높임말은 자기보다 윗사람에게 해야한다는 것을
선생님을 통해서 이해하게 됩니다
책을 읽는 내내 반말이 습관이 된 아이를
강제적으로 가르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높임말을 이해하게 만든
할머니와 엄마의 지혜가 존경스럽게 느껴집니다.
집의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으면서
높임말을 왜 사용해야 하는지?
언제 누구에게 높임말을 해야 하는지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의 입장에서
하나씩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