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이 되었지만 강대국들의 이익으로 인하여 북과 남으로 나라가 갈렸고
6월에 어느 날 북의 나라가 남으로 쳐들어 오게 되었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어느 나라라고 지칭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가 겪었던 비극적인 역사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를 아직 모르는 우리 아이에게는
자연스럽게 역사의 흐름을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저번에 읽은 김흥동의 송하맹호도를 언급하면서 조선 후기 -> 일제강점기 -> 남북 분단 -> 한국전쟁까지
가볍게 아이에게 설명해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멀리서 들려오는 대포 소리>가 내 귀에도 들리는 것 같았다.
점점 가까워지는 대포 소리에 나라면 어떻게 했어야 했을까 많은 생각이 들었다.
먹을 것을 구하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아버지
동물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소년
그리고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죽은 동물들과 소년
책을 읽으면서 아이는 너무나 슬프고 무서워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의 역사라고 무서워할 것이 아니라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전쟁은 절대 일어나서도 안되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여 설명하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