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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이슬라의 아이들 1~3 세트 - 전3권 ㅣ 이슬라의 아이들
양수련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6년 1월
평점 :
오늘날의 아이들은 정답이 정해진 세상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하며 살아갑니다. <이슬라의 아이들> 시리즈는 바로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초·중·고생들에게 '나'라는 존재의 본질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길잡이가 됩니다.
이 소설은 단순히 흥미로운 판타지에 머물지 않고, '시(詩)'라는 은유적인 매개체를 통해 아이들의 내면을 두드립니다. 1권에서 서로 다른 세계의 만남을 통해 타인에 대한 이해를 배우고, 2권 <시인의 법정>에서 주인공 야니가 겪는 갈등을 보며 독자들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묵직한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마지막 3권에서 아이들이 함께 떠나는 모험은 결국 흩어진 자아의 조각들을 모아 온전한 나(온새미로)를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왜 지금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어야 할까요? 효율과 결과만을 강조하는 세상에서, 시적인 언어로 소통하고 정체성을 고민하는 경험은 아이들의 정서적 근육을 단단하게 만듭니다. 타인과 연결되고(1권), 스스로를 증명하며(2권), 끝내 함께 나아가는(3권) 이슬라의 아이들의 여정은 곧 우리 아이들이 겪어야 할 건강한 성장통과 닮아 있습니다. 이 시리즈를 덮을 때쯤, 아이들은 세상이 정한 기준이 아닌 스스로 정의한 '나'로서 당당히 서는 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