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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게임 - Perfect Game
영화
평점 :
현재상영
볼만했고, 향수적이며, 이런 인물도 있었구나.
전라도 거기다 해태의 팬이었고, 현재도 무조건적인 기아팬일 수 밖에 없는 지리적 영향으로 그나마 양동근이 출현했다고 해서 봤다. 별 기대없이 단지 스포츠정신이 그리워서 봤는데, 미트소리가 너무 좋았다. 확실히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구나를 실감하며, 최동원(솔직히 이 사람을 잘 모르겠다.) 캐릭터가 확실하게 살아있어서 조승우 빛났으며, 해태하면 역시 감독의 크기가 크다라는, 선동열보다는 양동근이 보였던 영화지만, 새삼 열악한 우리나라의 야구환경과 함께, 지우고 싶던 지역감정의 고리가 시대가 변화면서 하나의 역사적 흔적 및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소재로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 아쉬우면서 시간만이 할 수 있는 방법론인 것 같아 새롭게 다가왔다. 앞으로를 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시각은 아니었지만, 되 짚어 봤을때 이렇게 볼 수 있다는 현실이 좋았던 영화였다.
옆에 앉은 커플이 기억이 난다. 여자분이 눈물을 흘리니깐 남친이 미리 티슈를 준비해놨더라구요. 살짝 뽑아서 주네. 역시 크리스마스에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