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8, 우연히 데이브 거니 시리즈 1
존 버든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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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전에 읽은 책과 연관되어서 책을 좀 쉴려다가 시간이 읽게 만들어서 읽었는데, 좋은 소설이다. 좋은 책이다. 

우선 주인공의 성격이 본인과 닮아 있어서 많이 '피식피식' 웃을 수 있었다. 거니(주인공)의 부인 '매들린' 과 살해당한 친구 '멜러리'를 책 초반부에서 이름을 자꾸 혼동하여 자신의 머리가 이상한가 했었다. 

우선 정말 리뷰에 나와있는 것 처럼 필체가 아름답고 매끄럽다.  

'날카로운 의식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상태' 

'강렬한 감정 뒤 공허함', '거칠고 무거운 구름' 

'자신의 몸이 있는 곳에 마음을 가져다 놓으려'  

쉽게 구성할 수 없는 단어의 조합, 표현하려고 해도 할 수 없었던 상태를 이렇게 내놓다니, 몇 가지 적어본다. 

거기에 더하여 부인 매들린은 주인공보다 더 매력적이다. 현실에, 내 주변에 있었으면(자신은 그런 상태가 될 수 없으니) 하는 상상을 하자, 소름이 돋았다. 너무 유괘하지 않은가?  

정말 좋은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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