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 - The Four Time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동시대성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던 영화다. 

영화를 아니 영상을 만든다면, 영상의 최대 장점인 보여주기만을 통해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고 싶어 아이디어를 구상한 적이 있었다. 

 이 영화는 자막이 없는 영화다. 자막이란 결국 나중에 영화에 삽입된 요소인 것이다. 그것이 없는 본래 영화가 목적 아닌가 싶다.  

1. 한 노인 (종종 배달되어 온다. 숯이)

2. 이 노인이 키운 염소에서 갓 태어난 새끼염소 

3. 새끼 염소가 마지막을 보낸 뿌리의 주인인 전나무 

4. 전나무가 마을 축제에 사용되고 숯으로 만들어진다. 

내용 설명은 불필요한 것이라고 여겼는데, 이번엔 적어본다. 

가장 어색했던 영상이 2번이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인간과 동물은 다른데 염소 시점으로 세상을 보려했으니, 결국 인간이 보여주는 한번 아닌가 싶다. 넓고 푸른 초원과 인간의 언어가 조용히 배경으로 들리고, 오랫만에 뒤로 물러서서 풍경의 인간사회를 보고 싶다면 강력히 추천한다. 

마음이 자신 안으로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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