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이 눈이 마주칠 때도 있었다. 이안이란 아이는참으로 매력적인 게, 우연하게 겹치는 시선도 결코 피하는 법이 없었다. 찰나도 망설이지 않고 나를 보며 활짝 웃었다. 그러면 나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감도잡히지 않는 것이다.
정신을 차려 보면 늘 최현은 내 곁에 있었다. 재진이 쌍꺼풀이 엷은 눈으로 나를가만히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선배님. 저번에 인스타에 사진 올린 거요.""응? 아, 그래."
"가 가서 자.""싫어요."최현은 내 무릎 위에 철퍼덕 엎드렸다.
최현은 내 무릎 위에 철퍼덕 엎드렸다. 뜨끈한 상체가 고스란히 맞닿았다. 나는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고 조각품을 감상하듯 최현을 바라보기로 결심했다.
터벅터벅, 최현이 걸어왔다. 소파에 앉아 있는 내 바로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는다. 두손을 내 무릎 위에 떡하니 올려놓고는 나와 눈을 맞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