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기다리고 있을 모습이나 날 부르면서 우는목소리나 등 뒤에 매달려서 옷깃을 적시던 물기나파도 소리, 바다 냄새, 발바닥을 찌르던 모래 알갱이, 김우진, 정우진, 김우진, 정우진, 정우진, 정우진.......
나는 힘없이 침대에 가만히 누워서 한 치 앞도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불쌍한 건 난데 왜 정우진이 더 불쌍해 보이는지이유를 모르겠다. 울고 싶은 것도 난데 왜 지가 저렇게 서럽게 우는 건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