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감이랄 만한 게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그나마 미의 급식 공간에 놓인 밥그릇과 물그릇 따위만 주기적으로 씻고 닦고 다시채워 놓았을 뿐인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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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간간이손을 뻗어 녀석의 이마를 쓰다듬어주며 청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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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복도를 건너 녀석의 방으로 들어가 보자,
다행히 화장실 모래 역시 딱히 비위생적인 상태는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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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랜만에 놀이라도 해 줄까 싶어 장난감을 모아 둔 박스 안에서 깃털 낚싯대를 집어 드는데, 언뜻 기척과 함께 학윤이 방문 밖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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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으로 내려놓아 준 녀석은 그런 내 곁을 끊임없이 빙글빙글 맴돌며 은근한 태도로 몸을 부딪치고, 발목으로 꼬리를 스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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