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오가 벽에 등을 기대며 수위실을 응시했다. 그의 눈초리가 톱날처럼 예리했다. 아까만 해도 입가에 서려 있던 미소는 그새 흔적조차 없었다. 외팔이 학생은 본부관 건너편 숲을 쳐다보며딴청을 피우고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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