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망해도 삼 대는 간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준이 대답했다. 세계 부호 순위에도 이름을올리는 그들이니 굶어 죽을 리도 없고, 최 전무는이준의 불친절한 대답에 작게 웃었다. 만일 이준과의 관계가 틀어지기 전에 이 일이 벌어졌다면,
이준은 사뭇 다른 대답을 내어놓지 않았을까.
최 전무는 그 순간 몹시도 실감했다. 이 관계를이어나갈 의지는 오로지 본인에게만 있고, 완전히지친 이준을 인위적으로 견인하고 있다고. 머리채를 붙잡고 질질 끌고 간다고 표현해도 과함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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